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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 이십년이 되는 순간!!! 무지하게 오랜 세월이었다. 요즈음 한직장에 이십년 근속한다는게 쉽지 않은 법인데 무신 복이 많은지 능력 없는 나에게 아직도 꾸준히 열어주는게 신통하다. 어려운 살림에 큰넘하나 공부 시켜 출세하도록 엄청 신경을 썼던 선친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대학을 중퇴하고 절 공부하다 그것도 아니된다하여 강제징집. 그리고 제대, 재수를 거쳐 야간대학을 다니며 말단 공무원으로 취직하게 된지 자그만치 이십년이다. 그동안 부친은 믿었던 아들의 대학 중도탈락의 여파로 결혼후 우리 장남 5살때 돌아가시고 지금은 모친과 함께 아무일 없이 평안히 잘 살고 있어 선친한테 무척이나 부끄럽기도하고 죄송스러울 따름이다. 알고보면 공무원도 선친의 강권에 이끌려 합격취소를 다시 합격으로 돌려 나자신을 이끌었다. 그땐 군제대후 서울에 대한 .. 2006. 3. 23.
10년만에 찾아본 어릴적 고향 선동 신현부락 10년만에 찾아본 어릴적 고향 선동 신현부락 지난 일요일 근교산은 가지 못하고 이런저런 생각끝에 그곳을 함 가고 싶어 찾았다. 유아시절은 강원도등 지방에서 보냈으나 유년시절(6살부터)은 부산 조부댁에서 우리 식구들은 살았었는데 그곳이 바로 선동 회동수원지 “신현부락”이란 곳이다. 정확한 행정구역명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두구동 신현마을”이다. 이곳은 대대로 우리 죽산(竹山) 박(朴) 씨 집성촌인데 나의 4-5윗대부터 니까 대충 조선시대 이후부터 정착하여 온 곳이다. 직업군생활을 정리한 부친이 온천장에 퇴직금으로 마련한 3군대 집을 임대해주고 이곳에서 거의 4년간을 그냥 살았으니 그야말로 형편없이 살았다. 그래서 나의 유년시절은 거의 촌구석에서 생활하는 농사꾼보다 못한 생활이었고 하루하루의 끼니가 걱정되는.. 2006. 3. 6.
3 .1절 폭설이 쌓인 범어사 언저리 계명산을 다시 올랐다. 3 .1절 폭설이 쌓인 범어사 언저리 계명산을 다시 올랐다. 지난밤부터 꾸물꾸물 거리는 공기는 습한 공기와 더불어 진눈깨비가 되어 온 세상을 적셨다. 이른 아침 창문 열고 바라보니 앞 금정산 산하가 전부 하얀 눈밭이다. 지난 밤부터 내린비가 다음날 새벽까지 내려 출퇴근까지 막았고 게다가 전직원들 비상근무로 하루를 퍽이나 피곤하게 한 것에 비하면 오늘의 눈세상은 도로에는 흔적 없이 빗방울로 흘러내리고 찬공기에 차마 녹지 않은 산에만 쌓여 있어 눈정취를 감상하기에는 더 할 나위없이 좋은 날이다. 오전내내 거실에서 이리저리 헤매다 찌부덕한 몸을 그냥 두기에는 넘 아까워 막내를 데리고 한번 나가볼까 했는데 오늘도 저희 엄마따라 나서기에 나혼자 차를 끌고 다시금 범어사 입구로 갔다. 전과 마찬가지 차를 주차시켜 .. 2006. 3. 6.
범어사 옆산들머리를 돌았다. 일주일내내 사무실에서 굴린 몸뚱아리를 토요일까지 뉘워있다가 일요일 오후 늦게 차를 끌고 범어사를 향했다.차를 끌고가는 이유는 일주일내내 차를 아파트 주차장에다 그냥 두었기에 충전지가 소모되어 어떤때는 운행도 하지 못할때가 빈번하여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 하루를 택하여 산에 인근 얕은 산에 갈때 끌고 간다.지난주에는 막내 딸내미를 데리고 갔었는데 요즈음 이얘는 이른바 '퐁퐁' 에 푹 빠져있어 홀로 나섰다. 봄에 다다른 문턱이라서 그런지 금정산 범어사 입구 일방통행 순환도로 에는 제법 많은 등산객들이 붐볐다. 입구 들머리에 주차하고는 범어사 체육공원쪽으로 오른다. 왼쪽 산정상 너머에는 범어사의 말사로있는 암자가 둘이 있고 그끝에는 범어사가 위치한다.반대편쪽으로는 인근 양산어귀와 부산지하철 정거장이 위치해있는데.. 2006.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