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3박5일동안 싱가포르 공무국외여행을 간다.
작년 업무복귀후 혁신과제 공모에 제출하였던 과제가 채택, 6개월간 나름대로 업무추진에 기여한 성과가 인정되어 선정되었다.
하지만 올초에 인사이동으로 부서가 변경되어 후임자에게 그간의 공(?)을 넘겨 주고 말았고
올해 다시 공모과제에 제출한 업무과제가 140명의 1,2차 심사끝에 채택되어 국외여행이라는 선물을 수여받았다.
스스로 생각하여도 우습고 싱거운 일인지라 그리 상쾌한 기분은 아니다. 혁신업무라는 참여정부의 시책에 적극 부응하는꼴이 상당 마음에 들지 않았고 게다가 그부서는 집사람이 주무로 있는 부서, 그리고 전임지부장이라는 위치인지라 안팎으로 보는 시선에 오해 받을 수 있었기에 그냥 포기할까 하였는데 집사람 권유로 인하여 억지로 가는 모양새다.
지난 96년도에 세계화 바람이 공직사회에 불어닥쳐 집사람 덕으로 10박11일간의 해외여행을 다녀왔던 적이 있다. 아마 그때도 이부서에 집사람이 근무하여 그부서직원 대신에 가는 영광을 부여받았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경우를 연출하였다.
호주,싱가포르,인도네시아,홍콩등을 다녀왔는데 난생 처음 비행기를 실컨 탔었다는 기분과 함께 호주라는 나라는 정말 살기 좋은 나라였다는 감상과 난생 처음 우리나라 땅덩어리를 벗어나 외국을 가게되었다는 외는 달리 느낀 점이 없었던 여행이었다.
그리고 나서는 제작년에 지부간부들, 집사람과 함께 중국 북경 과 진시황 관련 용병이 발굴된 서안, 중국의 열대지방 인 계림등을 다녀 왔으니 이번이 세 번쩨 해외 나들인 셈이다.
집사람과 함께 갔으면 정말 좋을 듯한데 경직된 행정추진에 그리 되지 못하는데 대한 나의 불만은 곧 나의 욕심일까 하고 생각 해본다. 자기돈 들어 원하는 이들과 같이간다면 좀더 좋은 기회가 되었지 않았을까.
아무튼 이번 해외여행을 가는 심사는 편치 못하다. 식구들에게 미안하다. 가족들과는 다른 기회를 보고있지만 그리 탐탁치는 않다. 게다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업무도 그렇고 별다른 흥이 나지 않는다.
싱가포르는 두 번째인데 일정은 그당시와 별 다른 곳은 없다. 애들이가면 정말 좋은 곳이다. 흡사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와 같은 곳이다라고 생각하면되고 단지 기온만 적도지역 인근이라 후덥지끈한 것 말고는 고대로다.
외국여행이 다 그렇지만 제법 들뜨고 자랑도 삼아야하는데 희한한 감정이다. 꼭 남의 일처럼 느껴지는 이 야릇한 감정.
이런저런 생각을 마니 하였지만 아무래도 개운치가 않다. 왜 그런것일까. 처음으로 느껴보는 기분이다.
이리저리 준비해주는 집사람 성의가 괘씸해서라도 잘 다녀와야 하는데 꼭 무슨 죄를 짓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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