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하산이다. 오룡산 정상에서 양산쪽 직진이다. 곧바로 추락할 것 같은 암반사이로 길이 나있었다. 멀리 석계 공원묘지, 천성산이 보인다. 앞에 펼쳐진 능선을 타고 내려 가는 모양이어서 그리 힘들지 않을 것같은 예감이다.
이 하산길은 정상 바로 밑에서는 직 코스였으나 약 이십분 쯤 내리니 평탄한 산책길이 이어졌다. 통도사 스님들의 전통 순례코스라 한다. 그야말로 연인들의 숲속 길 처럼 펼쳐졌다. 아마도 이코스는 영산대학교 뒤산에서 내원사 로 통하는 산길과 비슷한 것 같다.
봄을 맞이한 지계골의 계곡물에 얼굴을 담그고 시원하게 물을 마셨다. 피곤이 씩겨 내려간다. 얼음을 뚫고 나오는 겨울 산물은 보물이다. 멀리 오늘 종주한 영츅산, 죽바우들이 보이고 나무가지사이로 오룡산 정상이 보인다.
이로서 영축산, 아니 가지산, 신불산, 영축산, 오룡산까지 이어지는 영남 알프스 남부 지구를 거의 완주하였다. ( 아니 단한군데 간월산, 간월평전이 남았네). 예전에는 이 오룡산의 이름을 알지 못하였는데 이번 기회에 영축산에서 오룡산까지 이어지는 산봉우리들을 언양, 양산 시가지를 지날때 마다 기억하리라 싶다.
이젠 계속이어지는 남부 염수봉, 북쪽의 재약산, 천왕산으로의 산행을 기약해보면서 바쁘게 하산한다.
■ 오른쪽 끝봉우리가 영축산 정상이고 화면왼쪽 암반 봉우리가 죽바우등이다( 이번 산행에서 확실하게 인지하였다) 오늘 코스의 중반부 지대다.
■ 오룡산 정상에서 약 25분쯤 내려오면 이 숲속 길이 약 15분정도 계속 이어지는데 통도사및 자장암 스님들의 수행 산길이라 한다
■ 나무가지사이로 멀리 오룡산 정상이 보인다
■ 하산 날머리 지점 지계천 상류지점이다. 한여름 같았으면 철철하게 물이 넘쳤을 터인데 겨울지나 이제 겨우 녹은 얼음사이로 얇게 물이 흐르고 있었다. 세수하고 한모금하니 속이 다 시원하다. 이 곳을 건너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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