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하는 마을의 자원봉사단원 단합대회차 경남 하동을 갔다. 관광버스2대,직원포함 70여명이 약 보름을 준비하여 가는데 하필이면 올해 첫 봄비가 그냥 소낙비가 되었다. 밤새도록 두들겨대는 봄비는 아침까지 개지아니하여 새벽 출발부터 버스안내, 준비물 챙기기등 정신이 하나도 없는 가운데 오전11시경 하동 상계사에 도착하였다. 여전히 비는 내리다 말다 그러니 우비도 신경 쓰였다.
난 오늘도 가야할 개인일정을 놓쳐 아쉬웠으나 멀리서 바라보는안개낀 지리산 인근 산세만 둘러 볼수 밖에 없었다. 참으로 장관이었다. 산세가. 얼른 한번지리산을 찾아겠다는 결심이 오늘 행사 내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러니까 딱 21년여만에 오는거다. 그때하고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땐 대웅전 자체가 일주문에서 바로 보였는데 이젠 중간 중간 걸치는 건물이 들어 서 있고 별도의 건물들이 아기자기하게 추가되었다.
부도탑 전체를 모신 "금당"이라는 것이 있음도 처음 알았고 봄에 피는 여러가지 사찰 봄꽃에 온통 정신이 빠졌다. 그땐 불일폭포를 거쳐 여태 지리산으로만 알았던 삼신산까지 등산하며 한바퀴 돌았던 기억이 났고 그땐 사진을 집에 가면 필히 보리라 한다.
쌍계사 맞은편 봉우리 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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