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장출발(10:30)-언양(11:05)-간월산장(11:20)-홍류폭포(11:35)-로프(1,2: 13:00)- 공룡능선( 칼바위, 13:30) - 신불산 정상(14:00) - 신불평전( 신불재, 15:00) - 아리랑부리지(15;30) - 신불암(16:00) - 가천마을 정류장(16:30) 의 순수 산행시간은 5시간이었고 아들과 4번째 동행산행이었다.
홍류폭포를 통한 산행은 직벽산행이었고 말로만 듣던 공룡능선을 탈때는 잔설이 얼어붙어 아찔한 느낌이었으나 제법 그럴듯한 산행을 만끽한것 같았고 정상에서 신불평원, 신불재를 거쳐 올때의 그 환희는 잊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겨울만의 신불산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정상 대피소에서 점심을 드는 도중 다른 일행들의 말을 듣노라면 나름대로의 일리에 동감을 느꼈다.
걱정한 아들은 제법 산행에 익숙해졌고 로프를 타고 오를때는 어디서 힘이 나는지 나보다 나았다. 게다가 공룡능선 칼바위의 솟은 암봉 날을 가볍게 한봉 한봉 타는것을 뒤따라가며 지켜보니 군대갔다온 나보다 신중하여 이젠 그리 큰 걱정하지 않아도 될 터였다. 들머리에서 부터 부딪힌 나무계단의 싫증과 고단함이 지 어께를 눌렀겠지만 아마 로프를 타고 일부 잔설이 얼어붙은 암봉을 타면서 나름대로의 희열를 느꼈을 것이다. 아주 조금이지만. 하산할때 이젠 스스로 선택하라고 했다. 다음부터는 반강제가 아닌 선택사항이라고. 일주일동안 기다려 봐야지. 방학도 거의 끝나가는데..
지난주 영축산 보다 100여m가 높아서인지 산행 기쁨은 배가된것 같았고 높은 산일수록 정상위치는 기쁨과 환희를 배가 시켜준다는 말을 한번 더 새겨보았다.겨울산행의 참맛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피곤한 몸을 태워 부산행 버스에 올랐지만 자꾸만 아쉬움이 남는것은 웬 일인지..
다음주에는 어느 산을 정할까.
'경상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불산(6) - 계속이어지는 암봉 (0) | 2007.01.28 |
---|---|
신불산(5) - 공룡능선 (0) | 2007.01.28 |
신불산(4) - 공룡능선 칼바위 (0) | 2007.01.28 |
신불산(3) - 두번째 로프지대 (0) | 2007.01.28 |
신불산(2) - 홍류폭포, 로프지대 (0) | 2007.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