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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 운문산 - 가지산(경북청도 070318-4) 가지산에 눈꽃피다

by 푸른솔가지 2007. 3. 18.

눈속에 파묻힌 가지산! 가지산 정상에서 운문령쪽 헬기장, 그리고 전망대 끝으로 가면서 눈꽃터널이 만들어져 있다. 그 속을 헤치고 나가니 눈 두덩이가 머리를 때리는 맛이 싫지 않다.

눈꽃나무 둘사이로 보이는 영축산이 바다에 떠 있는 섬과 같이 다가오는데 이는 갑자기 구름이 끼는 동시에 아침 햇살과 함께 동거하면서 일어나는 광경이다.

얼마전 갔었던 태백산 상고대 부럽지 않은 가지산 상고대. 같이 오른 일부 산객들은 가지산 아니 영남 알프스만이 지니고 있는 산의 독특한 매력이어서 다른 어느 산보다 부럽지 않다고 설명한다. 본인 은 올해만 벌써 눈내리는 7번 전부 올랐다고 하니까 밤잠 안자고 눈내리는 가지산의 정보를 꿰뚫고 있는 그 열정! 대단한 등산 열정이다. 그라몬 직장생활은 어찌하누.

오늘도 예식장 일정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부인에게 일절 맡겼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산에 미치는건지 사람에게 미치는건지 난 아직도 모르겠다. 난 산에 갈때마다 다른 기분과 감정을 느끼고 있는데... 좌우간 홀로 보는 가지산의 눈꽃세상이 아까워 집에 전화 하니 불통이다. 에구 아까워라...

하늘로 치솟은 가지에 붙은 상고대가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