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산행은 물금 오봉산을 들머리로 하여 무명봉(5-6개소), 선암산 매바위, 신선봉, 토곡산을 에둘러 양산 명전마을, 원동자연휴양림,원동면 내포리 선장마을을 날머리로 하여
오전 8시정각부터 날머리 18:00 정각에 마치는 꼬박 10시간의 힘든 산행이었고
※ 산행로⇔ 물금 용국사(08:00) - 오봉산(530m, 09:00) - 작은 오봉봉(450m, 10:10)
-무명봉(11:00) - 새미기고개(12:30) - 매봉(710m, 14:20)- 신성봉(790m) - 어곡산
- 신성봉(790m)-임도-명전고개-명전리-선장천- 원동자연휴양림 - 선장마을(18:00), 거리로는 약 25km 정도.
○ 게다가 날씨는(예상하였지만) 오전11시 오봉산을 벗어나 선암산 매바위 오르기전 새미기고개에서부터 갑자기 비가 내리면서 어둠과 안개가 깔리었고 산행여부를 고민끝에 계속하기로하고 된비알을 비를 두들겨맞으면서 치고 올랐다.
○ 처음으로 비를 맞은가운데서 진행한 산행이어서 그런지 매바위 암반 능선을 타고 넘을때는 굉장히 힘들었고 중간 로프지대와 암반을 붙잡고 오르락 내리락 할때는 빗물인지 땀인지 구분 되지 않을 정도로 긴장감마저 들었다. 그냥 편하게 매바위를 에둘러 가는게 맞는 것인데..
○ 약간의 생채기도 났지만 심각한 것은 아니다. 한마디로 힘들었다. 원래 6시간정도의 거리를 산정하였는데 뜻하지 않은 산객을 만나는바람에 안개속에서 방향감각을 잊는 바람에 4시간 정도를 더 걸었는데 ..... (오늘은 넘 피곤해서 내일에 계속...)
(후일담)
★ 첫번째 알바 : 신성봉을 지나면 화제마을과 어곡으로 가는 간단한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있었는데 나의 원 계획되로 화제마을쪽으로 하산했어야했는데( 당시 시각은 15시10분 정도, 내화마을 버스시간에 맞출수 있엇음), 우연히 동행한 이의 요청에 의하여 어곡방향으로 같이 가자는 부탁에 방향을 어곡산으로 변경.
★ 두번째 알바 : 어곡산, 또 신성봉을 지나 최근 개설된 것으로 보이는 임도를 따라 무작정걸었는데( 산에서 볼때 짙은 안개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잠깐 개이는 틈새를 보고 어곡이 보였음) 한참을 따라가다보니 막다른 임도였다. 다시 돌아나오는 길에 우연찮게 늘어선 야생두릅을 발견하고 그 친구는 미안해서인지 몇개를 건네주는데...
★ 세번째 알바 : 나중에 알았지만 개설된 임도를 한참을 걸어나오니 고개가 있고( 나중 알았지만 명전고개: 어곡과 원동면 선장리, 외포리를 이어주는 고개) 마침 그 고개에서 신뢰감 있는 일간지 산행리본을 보고 하산길에 들어섰는데 완전히 깊은 계곡이었다( 선장천으로이어지는 명전계곡) . 하산로는 이미 낙엽과 최근 자라난 나무, 풀로 덮혀 분간을 할 수 없었을 정도로 길길찾는데 애를 먹었으나 어렵사리 몇집이 있는 산속마을을 발견( 이곳은 명전리)하고 안심하였지만 이곳에서 거의 한시간 넘게 포장도로를 하산하여 내려갔다( 야속하게도 차한대 지나지 않는다)
계곡의 산림은 굉장하였고 한여름철에 많은 피서객들이 몰리것이리라는 생각을 하면서 날머리에 도착하니 붙혀져 있는 간판이 " 원동 자연 휴양림"이라 되어 있지않는가.( 이순간 학실하게 방향을 감지할수 있었다
---- 결국 나의 원래 계획대로 하산하였으면 거의 산행시간을 2시간정도 줄일수 있었는데 늘어났고 피로도도 그만큼 더하였다. 날머리에서 2분차이로 원동행마을버스를 놓쳐 1시간30분여를 기다려야 했으나 다행히 동네 아저씨 트럭을 얻어타고 원동역에 부산행 기차시간 1분여를 앞두고 도착하는 바람에 6시48분에 구포역에 도착 할수 있었는데 그나마 기차시간을 맞추는 바람에 1시간정도를 벌수 있었으니 결국 1시간정도 ......
----- 나도 잘모르지만 무계획적으로 다니는 이 산객을 보니 그 용기가 대단하지만 상당한 정도의 계기가 나에게 될 것같다. 물론 지리산 출신이라는 생각으로 (무대포 산객이지만) 하산하면서 약초, 약나무등에 대하여 많은것을 배웠지만원동이 어딘지 양산이 어딘지도 모르고 그냥 용기하나만으로 , 특히나 오늘같이 비와 안개가 오후내내 산을 덮을때는 철처하게 준비하라고 하면서 국밥한그릇 소주반병으로 마무리하였지만 그래도 내내 아쉬운 것은 왜 일까?
○ 오봉산 정상에서 오늘 가야할 방향의 봉우리들이 늘어선 곳을 조망한다. 끝없이 이어진다. 바로 앞봉우리부터 암반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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