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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앨범

주말농장 감자캐기(080727)

by 푸른솔가지 2008. 7. 27.

○ 지난 4월말에 심은 감자모종이 자라 이젠 감자나무 자체가 거의 사라지고 있었다. 올해엔 무엇이 그리도 바빳는지 제대로 돌보지 못한거 치고는 괞찮아보였는데 아마도 그나마 2주일전 다녀 가서 그런가 보다.

- 주말동안 내내 집안에만 틀어밖혀 있다보니 답답하였고 그나마 오늘 못하면 늦어질까 싶어 식구들을 데리고 금정산성 주말농장을 찾았다.

- 원래 일정되로면 오늘은 경주 문복산에 있어야되는데 새벽부터 날씨가 영 괘운치 않아 포기하는 바람에 기분은 영 아니었지만 그나마 이렇게 농장에 있는 감자캐기라도 하여 다행이었다. 모친, 집사람, 딸내미하고 함께 찾은 나의 농장에서 두시간 정도 작업한끝에 제법 굵은 감자를 캤다. 우리딸내미는 연신 흘러내리는 땀을 닦아내며 하는일 없이 바쁘다. 다행히도 여름방학 숙제인 체험학습을 하였다.

- 가지,고추, 깻잎도 마니 수확하였는데 모친은 무엇이 그리 아까운지 철수할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2~일동안 내린비에 젖어있는 동문마을의 전경은 확연하였고 집에서 키우는 염소들의 놀이터도 파랗다.

- 농사란 참 힘들다. 5년전 첨 시작할땐 호기심으로 제법 부지런하게 했는데 갈수록 게을러지는게 나이가 먹어가서 그런건지 쉽게 회복이 잘 안되지만 그래도 수확할땐 너무나 신기하고 부럽고 자랑스러운게...

- 이젠 감자를 수확했으니 무엇을 심어야하며 10월엔 김장배추, 무우를 심어야하는데 어떻게 일정을 짜야할 지 걱정하며 산성마을을 벗어나니 무척 흐렸던 하늘색이 이젠 새파랗게 열리며 우릴 환송하였다.

▼어느덧 훌쩍 커 버린 우리딸내미. 이 여름방학 지나고 나면 이젠 더 크겟지

감자밭에 있는 온갖 벌레들 때문에 온갖 짜증을 냈지만 어느새 웃기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