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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앨범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 전남 담양-보성 1박2일 (080815)

by 푸른솔가지 2008. 8. 18.

○ 답사경로 : 출발(15일 오전8시35분) - 남해고속도로 - 칠서분기점 정체 - 대구행도로 우회전-합천-거창(점심식사) - 함양-남원-순창-담양(14:15)- 메타세콰이어길(14;30)-녹죽원(15:30)-면앙정(16:45)-송강정(17:10)-숙박업소-소쇄원(18:10)-저녁( 대밥및 떡갈비19:30)-숙박업소-가사문학관(16일 09:50)-취가정(10:40)-환벽당(10:50)-식약정(11:00)- 명옥원원림(11:30)- 호남고속도로(12:00진입)-광주- 보성(13:30도착)-순천-광양(15:30출발)-하동-진주- 부산도착( 16일 08:15분)

○ 참여및 환경: 우리가족(본인,아내,아들,딸), 15일 첫날은 무척 더웠고 16일은 오전내내 더웠으나 보성차밭을 가기전 약간의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차밭 전체를 돌아 볼때까지 약간의 비가 괴롭혔고 이어 보성차밭을 나와 순천, 광양시내를 지나면서 폭우가 쏟아졌고 광양에서 남해고속도로 진입하면서하동, 진주까지 엄청난 폭우가 고속도로에 쏟아져운전에 막대한 지장을 주었으나쉬지않고 김해 대동휴게소까지 4시간 가까이를 운전하여 도착하는체력을 과시하였는데 내가 생각해도 너무 무리한것 같았다. 덕분에 집에 와서 다음날 내내 누워 있었으니..

- 작년남해 하동 삼천포답사때도 똑같은 환경이었지 아마, 희한한 일이다. 내년 여름엔 아들넘 공부땜에 여행은 이젠 힘들것 같다.수능이 뭐라고. 그래도 이번 기회를 경험삼아 좀더 성숙하고 자기자신에 대해서 많이생각 할 수 있는계기가 되었음 한다.

○ 답사후기

- 지난주 하계휴가는 아들의 보충수업 출석건으로 나혼자만의 휴가, 작년에 이어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우리나라 광복을 맞이한 3일간의 연휴를 정해 호남지방의 해남, 담양을 두고 고민한끝에 우리나라 고전 인문학의 초창기를 연 동시에 역사의 주역이기도한 가사문학의 중심지인 담양을 20여년만에 다시 가고싶은 마눌의 의견에 동감하여 담양을 정하였다.

- 타인들은 이렇게 더운 날씨에 가사문학 답사가 뭔말이냐고 할 수 도 있으나 자식들의 품성이나 사고력으로 볼땐 차라리 이게 낫다 싶었고 시원한 바닷가야 얼마던지 접할 수 있지만 한시대를 이끌고 후세들에게 두고두고 배움을 남긴 고대 학자들의 이론과 그시대에 감히 접근 할 수 없어 말로만 글로만 접하였던 시대적인 배경과 철학, 그리고 삶에 대한 처신, 시대상황에 처한 적절한 학자들의 책임있는 참여의식이야말로 작금의 무감각하고 실적주의, 이름남기기 위주의 골빈 인간들에 대한 비판의식을 벗어나기위해선 그들보다 수준 높은 분위기, 환경을 익히기기가 더욱 소중한 선택이 아닌가 싶다.

- 대한민국의 정체성마저 개인의 사익을 위해선 특정 이론을 받아들이기에 급급한 현재의 상황이 나이 어린 후세들에게 무엇을 감히 권한 것일건가. 결론은 묵직하고 초연히 나라와 사회와 나라의 정체성을 위함에 지역의 자연과 의식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하였던 우리나라 고려,조선시대의 정확하고 논리정연하면서 조선의 인문학의 토대와 아울러 세계문학과도 견주어도 당당한 우리 가사문학의 역사 현장에 직접 답사함으로서 ,떳떳한 주체자로서, 대한민국의 당당한 주인으로서 자격과 역사를 자식들에게 품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송강 정철을 대표로한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가사문학의 우수성을 예전 학교 다닐땐 암기하느라 제대로 그 의미를 몰랐었는데 금번 기회에 새롭게 많은 것들을 알게되었으며 송강 정철을 있게한 스승들과 선배, 그리고 그를 따랐던많은 후학들의 집합적인 결정체이기도 하였던 곳이 이곳 전라남도 담양임을 더욱확실하게숙지하였음은 훌륭한 답사 결과가 아닌가 싶다.

- 답사기는 유적지별로 별도 설명하기로한다


▼ 메테세콰이어길 : 영화 드라마에서나 보았던 그 유명한 길에 딸과 함께다. 이곳에 도착하니 많은 차량으로 덮혀있고 비가 내리고 있는지라 통제가 되지 않는 풍경이지만 오랜 시간 운전피로도 있고해서 내리기에 정신 없다. 메타세콰이어길로 들어서니 사람과 자전거,바이트등으로 정신이 하나도 없다. 조용하고 아늑하며 연인끼리 어깨 잡고 거니는 그런 낭만적인 풍경을 예상하고 왔는데 정반대 풍경이다. 아무리 관광사업수익에 빠져 있어도 이길에 자전거까지 허용한다는 것은 무언가 문제인것 같다. 입구부터 끝까지 도보 왕복하는데 2시간정도 거리지만 1시간정도를 걷고 그냥 빠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