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라남도

영광 불갑산(100918-제37차) 산행1

by 푸른솔가지 2010. 9. 24.

○ 산행지 전남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불갑산(515.9m)

○ 산의 유래

- "전남 영광과 함평의 경계를 이룬 불갑산은 백제 불교 도래지로 이름난 불갑사를 품고 있는 산입니다. 노령산맥의 서남쪽 끝자락에 솟아 있는 불갑산은 산림이 울창하고 다양한 식물들이 자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고, 이 산자락에 들어앉은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 원년(384)에 인도승 마라난타가 중국 진나라를 거쳐 백제로 들어올 때 이곳 영광에 상륙하여 창건했던 사실이 고증을 통해 전해 옵니다. 불갑사 경내에 들어서면 먼저 일주문 주위의 난대 상록수림이 눈에 띄는데,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천연림을 형성하고 있고, 구수재에서 동백골로 내려오면 상사화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어 상사화가 지천을 이룹니다. 불갑산은 단풍도 화려하여 불갑사 앞의 오솔길을 따라 조금 올라간 곳에 자리한 불갑사저수지 앞에서 골짜기와 산비탈을 오색으로 물들인 단풍을 바라보는 것은 가을철 불갑사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 불갑산 상사화 코스 : 불갑사 주차장(11:00)-덫(덕)고개((11;17)-노적봉(11:38)-법성봉(11;43)-투구봉(12;15)-장군봉(12:32)-노루목(12;38)-암릉구간(12:40)-불갑산(연실봉,12;54)-구수재(13:24)-용봉(13:36)-모악산(용출봉,13:36)-도솔봉(13:50)-동백골(상사화 군락지,14:00)-불갑사(15:00)- 주차장(15:20). 총 소요시간 4시간20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30분.

○ 산행여건

- 상사화가 뭔지 인터넷으로만 보다가 궁금해서 동참한 산행이었다. 생가보다는 신기했고 왜 이곳에만 유난히도 빨갛게 피어나는지 또 다른 의문점을 가지게 된 산행이다

- 매년 9월이면 등산안내하는 지면에는 항시 떠오르는 "상사화축제" 가 그다지도 많은 이들을 찾아오게끔하는지 확연한 이유를 알게되었고 상사화 자체가 신기하기도 했지만푸른숲이 감싸쥐는 속내에 빨갛게 물든 꽃들을 보니 역시 여성들의애틋한 감정을 가을낙엽 맞이와함께 충분하게 나타내기에 충분 할 듯 싶었으니 또 하나의 애정어린감정들이 솟아나는데 나는 왜 이곳에 와 있는지....

- 사람들이 들끓는 산행지는 되도록이면 가지 않는 나의 생각도 이젠 한살의 나이가 더해가면서 변화하게 만드는데 이상하다.함께 선두를 진행하는 이들과 연장코스를 발견하고 조금이나마 더 나아가려 했으나 그들의 꽃에 대한 욕심을 바꾸지는 못했으니 잠깐이나마 불쾌하기도 하였다. 이러니 홀로 다니는 산행이 정말 좋은 것인데... 나의 욕심만을 전부 채우기는 또 다른 나의 안이한 욕심이기에 그냥 하산하여 천막밑 막걸리 한사발과 부침개 한 젓갈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