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간은 오후 2시를 조금 넘었다. 억새밭을 헤치고 예상보다 늦게 점심을 간단히 먹었는데 조금전까지만 해도 배고픈줄 모르겠다는 얘가 먹는 속도가 엄청 빨랐다. 갑자기 배가 고프단다. 지딴에는 등산을 하게되면 얼마나 많은 양의 음식을 먹어야 할정도의 체력이 소모되는지 몰랐을 거다. 오늘 확실하게 알았을 거다.
아침에 출발하기전에 내가 직접 챙겨야하는데 그냥 있었던게 불찰이다. 상의에 걸친 옷도 부실하였는데 그냥 고집을 부려 그냥 뒀는데 이또한 후회를 많이 했다. 억지로라도 둘쳐 입혀 나와야 했었는데.
저 멀리 천성산 2봉이 보인다. 또 쉽게 생각했는데 . 쉽게 갈수 있었는데 힘든곳으로 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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