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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산- 고한읍에서... 유일사매표소 들머리에서부터

by 푸른솔가지 2007. 2. 26.

2007년 2월25일 일요일 태백산을 찾았다. 고한읍(정선군)에 있는 호텔에 식구들을 친구에게 맡겨놓고( 식구들은 하이윈 스키장에 가기로 예정) 무작정 택시를 잡아 탔다. 태백산 등산로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자고 했더니 유일사 매표소로 인도하였는데 아침부터 눈발이 날린 날씨는 정선에서 태백으로 넘어가는 함백산 산허리를 하얗게 뒤덮고 있어 조심스러운 운전을 하는 택시기사인데 이곳 정선, 사북의 과거와 현재에 대하여 자세한 여건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거의 30여분을 눈으로 덮힌 함백산과 태백산 중허리를 지겹게 돌고돌아 유일사 매표소 입구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10시35분. 벌써전국에서 몰려온 등산객 전용 관광버스가 줄지어 주차하고 있고 수많은 등산객들이 산행준비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는 풍경이다.

말로만 듣다 현장에서 직접보니 참으로 입이 열리지않는다. 이렇게 짖굿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산을 찾은 이들의 열정은 역시 남녀노소 별반 구분이되지 않는 관심을 반영하는 것 같았다.

오늘의 코스는 미리 익힌대로 유일사 코스!

- 유일사 매표소( 10:40) - 유일사 쉼터 - 유일사 -주목군락지 -장군봉(1,567m) -천제단(1560.6m)-망경사( 단종비각, 용정)- 반재-장군바위-당골계곡-당골광장(단군성전, 석탄박물관, 화장실)-버스정류장(14:20)

- 총 8.4km ,소요시간은 약 4시간정도였다( 사진촬영및 눈구경으로 지체된 시간 포함)

- 결론은 눈구경은 거의 하지 못할것이라는 예상과는 반대로출발지부터 얕게 뿌리던 눈발이 천제단 정상에 도착할시에는 앞이 안보일정도로 세찬 바람과 함께 굉장한눈발이 앞을 가로막아 문수봉까지 갈 염두를 내지 못하고 망경사로 해서 하산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쉬웠고 조금 무리해서라도 식구들을 전부 데리고 왔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못내 안따까울정도로 희열을 느낀 산행이었다.

- 어제 밤늦게 까지 마신 술도 전부 달아날 정도로 피곤한 줄 모르고 눈구덩이를 헤치고 올랐으니 과연 어느정도 인지.. 보통때 같으면 거의 초반에 녹초가 되었을 텐데..

- 아래사진은출발전숙소에서 강원랜드 방향을 보고 있으려니 희뿌연 눈가루가 날리고있음에도 아침해는 의연하게 비추고 있어 감을 잡을 수 없는 기상이었다. 새벽부터 일출을 볼거라고 산행준비를 했으나 무척 흐린 날씨로 일출 산행은 포기하고 조금의 휴식후에 숙소를 빠져나온 시간은 오전 10시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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