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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산- 유일사 풍경.

by 푸른솔가지 2007. 2. 26.

약 1시간정도 올랐을까 쉼터가 보이고 많은 산객들이 모여있다. 장군봉 천제단을 오르기위한 마지막 호흡을 가누기 위함이리라.

그런데 오른쪽 산허리 직벽으로 보니 절이 있는데 아마 그곳이 유일사 인 모양인데 위에서 그냥 바라보기만 할 뿐 대부분이 그냥 무심코 지나쳤지만 난, 돌계단을 타고 내려 갔다. 무량수전안을 보니 불상들이 곱게 놓여져 있어 인사하고,

눈속에 푹 쌓여있는 사찰의 폼새가 아담하니 무척 아름다웠다. 직벽을 뒤로 껴안은 무량수전, 그리고 저 아래쪽으로 오름길이 보이는 전경, 잔설이 채 녹기도전에 다시금 쌓이는 잔설을 받치고 있는 장독대들, 그리고 얼어붙은 유일사 샘터 물가지들의 나체들이 더욱 정감을 가지게하는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눈속의 그림같은 풍경이다. 이좋은 곳을 왜 사람들은 그냥 지나쳣을까. 정말 숲만 보고 나무는 보지 못하는 모양인가 아니다. 나만 보니 더욱 좋다. 독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