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문대 전시관앞에서 좌측으로 시루봉 정상가는 곳이다. 태양망원경동 건물 방향.
다른산과 달리 정상주변은 꽤 삭막하다. 갑자기 흐린 날씨 탓도 있겠지만 1,000m이상의 산봉우리들은 대개 변덕스러운 기상여건임을 감안해봐도 단정하고 어엿하게 보이는 곳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12시부터 1시까지는 점심시간이어서 전시관 관람도 제한되었고 오늘 마침 토요일이어서 2시부터 정상관람 동시에 천체망원경까지체험 할 수 있었지만 하산 여건이 만만치 않아 정상 으로 향한다.
-흐린 날씨 탓에 조망권은 엉망인 가운데 대구 방향 팔공산쪽을 카메라에 실어보고 절골방향도 다시 한번 찍었다
- 정상에서 좌측 (서쪽) 사면으로 하산길을 잡고 내려가는데 그만 헤매고 만다. 중간지점에 있는 법용사 방향 표지판이 반대로 달려 있었던 것이다.표지판을 보고 한참이나 고민을 하고 방향을 잡았는데( 설마 누가 거꾸로 매달았을까) 나의 걱정이 맞았다. 한첨을 내려가도 부약산 언저리 바위 전망대는 볼 수 가 없었고 그냥 내리막이었고 바로 청송군 마을로 들어서는 모양새였다. 타고 내려오는 산은사유지라는현수막이 중간중간 내걸려 있고 철사 울타리를 계속 친게 더이상자연의 모습이 아니었다.
- 약 이십분을 내려서서 중간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내려온 방향을 거꾸로 왼쪽편에 보이는 능선이 부약산임을 확신하고 다시 올랐다. 무척 힘들었으나 기왕이면 처음부터 계획한 길로 가고 싶었고 잘못된 것은 즉시 수정해야한다는 맘으로 올랐다. 약 이십분 가까이 지친 호흡을 가다 담으로 갈래길에서 부약산 정상 코스로 들어서니 이제서야 각종 리본들이 어지럽게 걸려 있는게 아닌가.
- 부약산은 보현산의 끝머리에 위치한 관계로 거의 보현산 자락위치다. 이곳 또한 제비꽃들의 향연과 현호색, 그리고 양지꽃들이 있고 특히 이곳에서 사진으로만 만났던 "노루귀" 를 만났는데 보현산에 와서 가장 기쁜 순간이었다.
- 청노루귀와 흰 노루귀꽃이 이쁘게 활짝 펴 있는 모습에 카메라를 이리저리 들이대니 지금까지의 별로였던 기분이 조금은 나아지는 가운데 부처굴이라는 미륵불 암반까지 도착한다. 부약산 정상석은 없다. 하지만 인근 암반 전망대에서는 지금까지의 등로를 전부 볼 수 있고 시루봉또한 조마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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