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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영천 팔공산 투구봉~청석배기(110910-제37차) 산행기1

by 푸른솔가지 2011. 10. 14.

○ 산행지 : 팔공산 투구봉(826m)~청석배기(833m)

○ 산의 유래.
"치산계곡은 팔공산 주봉 북쪽 능선에서 시작된 계류가 북쪽으로 흘러들어 만들어진 장장 6㎞에 이어지는 계곡으로, 거대한 암반과 울창한 숲이 원시밀림을 이루고, 숲이 울창하고 물이 맑아 여름철에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며, 치산 저수지에서 약 1km 올라가면 신라 선덕여왕 14년에 원효대사와 자장율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수도사가 있고, 상류에는 신령재와 고려 문종때 흥암 혼수대사가 창건한 진불암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수도사에서 계곡을 따라 약 1.6km 올라가면 치산폭포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 폭포는 팔공산에 산재해 있는 폭포 가운데 가장 낙차가 크고 낙수율이 풍부한 폭포로 30m 높이의 팔공폭포(공산폭포)라 부르며 계곡의 맑은 물과 호수는 주변의 산세와 조화를 이루에 경관이 아주 뛰어납니다."

○ 팔공산 투구봉~청석배기 산행코스 : 치산2리 마을회관-736봉-바위대슬랩-투구봉-청석배기-거조암능선-코끼리암릉-신령재-신령봉(997m, 45번)-주능선(47번)-도마재(48번)-금당능선 갈림길(49번)-북릉(50번) 공터 봉우리 우측길-와폭-민비골-아치목교 삼거리-공산폭포-수도사-치산지-치산관광지 주차장

○ 산행여건 :

- 전국에 늦은 장마비가 쏟아지고 있으나 대구 경북 일부는 오후 늦게 비가 온다는 기상청을 믿고 등산에 합류하였다. 부산출발부터 내리는 비는 청도를 지나 대구에 진입할때까지 계속 내렸으나 영천 근처에 들어서니 흐리기만 할 뿐 내리지는 않았다

- 산행들머리는 팔공산을 에워싸고 물안개가 전부 뒤덮고 있었으나 가을 들녁 농촌마을의 풍경은 아름다웠다.

- 들머리에 있는 옛집을 휘감아 돌면서 오르막을 오른데 참으로 오래 묵은 등산길이었다. 아마 찾는이가 거의 없는 길정도. 736봉을 지나 바위대슬랩과 투국봉을 지나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여 팔공산 주능선 고갯길에 오를때가지 약3시간여동안 비를 맞고 산행을 하는데 오랜만의 우중산행으로 힘든줄 몰랐으나 생각보다는 능선코스가 길었으며 체온이 많이 내려가 추위를 느꼈다

- 아마 등산로 전체를 완주한 이들은 나를 포함3명. 나머지는 2시간정도도 안되는 산행로에서 하산을 하였다. 팔공산 주능선에 오르기전 코끼리 암릉에서 마주친 빨간 마가목 군락지가 참으로 예쁘게 맞아 주었으며 안개에 가로막힌 바위능선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었던게 아쉬웠다.

- 그래도 작년부터 3번이나 이 팔공산 주능선길을 걸었는데 오늘도 여전히 초행길처럼 나를 맞이하니 산이란 그때그때마다 또 다르게 접근하는 모습이 신기 할 뿐이다.

- 수도사롤 내려서면서 팔공폭포의 웅장함과 계곡물에 시선이 집중되고 예전 그러니까 거의 15년전정도 되었을적에 가족과함께 찾았던 수도사의 전경을 기억하지는 못했지만 정겨웁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