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경로 :
‘하동군 청암면 청학동 매표소(10:40) ~ 샘터(11:00) ~ 안부 사거리(11:20)~삼신봉(1,284m, 11:40) ~ 내삼신봉(1,354m, 12:08)~송정굴(12:30)~중식겸휴식(12:50)~쇠통바위(13:15)~독바위갈림길((13:35)~상불재(14:00)~불일폭포(15:00)~봉명산방(15:20)~쌍계사(15:40)~하동군 화개면 용강마을(16:00)이다. 산행거리는 20㎞, 총 소요시간 5시간20분
○ 산행기
- 동백산악회 따라서 08시에 동래를 출발한 버스는 남해고속도로, 진주시,산청군을 통과하여 하동군 청암면 청학동에 10시35분에 도착. 날씨는 걱정한바와 같이 비는 오지 않았고 다만 찬바람이 솔솔분다. 말로만 듣던 청학동을 지나치면 보니 곳곳에 학당 서당건물이 보였고 삼성궁 입구에는 많은 홍보물이 줄이어 배치되어 있다.
- 이미 지리산은 초겨울이다. 청학동 매표소를 출발하는데 샘물터까지 오르는데 낙엽은 거의 져서 등로를 뒤덥으며 채 떨어지기 싫었던 낙엽들이 머리위를 휘날으며 차곡차곡 쌓이는 모습에서 올가을 산행도 이별산행이다. 사거리안부를 지나 삼신봉, 내삼신봉까지의 정상등로는 거의 갈색과 앙상한 가지의 겨울 수목들로 변해져 있어 아쉬움이 컷다.
- 삼신봉에는 모 산악회 회원들의 독차지다. 좀체 자리를 비켜주지않는 것을 보니 한심한 생각까지 들었지만 내삼신봉으로 치고 넘어간다. 금주내내 감기기운으로 인하여 몸이 상당히 좋지 않았는데 초입부터 흘러내리는 땀에 등어리는 산속 찬바람에 상당히 추움을 느끼고 어지럽기까지 할 지경이었다. 송정굴을 지나 나홀로만의 중식시간을 따뜻하게 가져본다. 집사람이 챙겨준 밥과 과일, 빵까지 먹고 상하의를 다시한번 점검해보고 출발이다. 아무래도 배개 고팠던 모양이다. 일주일내내 음주를 한 탓인지 상당히 체력이 딸리는 오늘이다.
- 이곳 삼신봉은 예전 군대가기전 대학 MT로 올랐던 곳이니 거의 27년 만이다. 물론 그때와 비교한다는 것은 불가하지만 어느 한곳도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앞으로 가야할 지리산 종주능선이 활짝 펼쳐진 모습을 볼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노고단부터 반야봉 삼도봉 토끼봉 명신봉 형제봉 덕불봉 칠선봉 영신봉 촛대봉 천왕봉 중봉까지 25.5km의 종주능선이 맑은 날씨탓에 산행내내 볼 수 있어금일 산행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 독바위를 가지는 못하였지만 쇠통바위에서 내려다 본 청학동 마을의모습은 아름다웠다.
독바위와 상불재 갈림길을 내려오며 바라다 본 독바위를 먼곳에서나마 바라볼 수있어 다행이었다. 상불재를 통과하여 쌍계계곡을 내려오는 길은 전부 암반 너덜길이어서 제법힘들엇다. 선두와 후미조 모두 볼 수 없었으나 일행중 한 아주머니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힘즌든 줄 모르게 내려오는데 갈수기인지 가뭄의 영향인지콸콸거리며쏟아져야할 계곡물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고 불일폭포마저 거의 구경하기 힘들었다. 예전 불일폭포는 그냥 똑같은 위치에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 이젠 관람대를 만들어 놓고선 주변까지 금지시켜 놓고 있었다
- 봉명산방을 첨보는 곳이었으나 막걸리 좋아하는사람은 한잔씩 하고 가면좋을 것 같았다. 쌍계사로 하산하여 내려오는 길은 푹신한 말그대로 산책로 였다.재작년부터 3번이나 다녀간 쌍계사지만 한번도 뒷산을 오른적 없었는데 오늘 이렇게 거꾸로 내려왔는데 뚤릴것 같지 않았던 쌍계사 금당을 뒷편에서 뚫고 내려가는 기분이 좋았다.
-쌍계사의 단풍은 막바지였고 그나마 수백년 묵은은행나무의 노랑 색깔이 전사찰을 물들이고 있었는데 참으로 보기 아름다웠다. 또한 쌍계사의 곳곳을 돌아다봤는데 체 1년도 되지 않았는데 제법 많은 곳들이 바뀌거나 늘어나 있었다. 종주산행의 재미도 재미지만 이렇게 고찰을 돌아다보는 산행도 나름대로의 의미는 충분하다. 단지 절을 올린만큼 신중해야하고 죄를 짓지 않아야하는데 잘되지 않은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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