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백산 산행 코스 : 경북 영주시 풍기읍 삼가매표소(11:08)-비로사(11:30) - 달밭골민박집(11:40)-비로봉(1,439M,13:00) - 제1연화봉(1,394M, 14:16, 점심및 휴식포함)- 연화봉(1,383M, 14:50)-희방깔닥재(15:23)-희방사(15:45) - 희방폭포(주위 차도로 이동)- 주차장(16:00).1주차장에서 2주차장까지 택시로 이동.총 소요시간 4시간50분
○ 산행기
- 바쁘게 등산장비를 챙겨 집을 나서 동래역입구에 있는 버스에 올라타니 누군가 나의 이름을 불러 고개를 드니 초중고 동창인 한갑주가 반갑게 맞이한다. 이런저런 사유로 초등학교부터 학창시절을 지겹게 같이보낸 한때 막역했던 친구로 해운대구내에서 산부인과 병원을 크게 하는 친구인데오늘 산행버스에 이렇게 타고 있는지 궁금증을 앉고 나의 자리에 일단 착석하고동래역을 출발(08:00)한 버스는 영주시 풍기읍 삼가매표소입구에 정확하게 11시에 도착한다.
- 기온은 마니 회복하였지만 산이 산인지라 소백산은 엄청 추운 바람이 매서울것으로 판단하여 여벌 옷을 준비하였다. 하늘은 오래만에 쾌청하게 맑으니 오늘 산행에 있어 날씨로 애로사항을 겪을것 같지는 않았다.매표소에서 출발하면서 바라다본 소백산 비로봉 언저리에는 흰눈이 하얗게 언혀있으며능선을 따라 길게 이어진 모양새가 상당한 압박감을 주었다.
- 들머리에서부터 둘이서 이러저런 대화를 서슴치 않고 나누며 가는데 이친구 걷는 폼이 장난 아니다.역시 직업이 의사라그런지 평소 체력관리 프로그램을 듣고보니등산 마라톤수영등 굉장한 대중운동가다. 그다지 타인에게 지지않는 나의 체력도 이친구에게는 상당 밀렸고 먼저 올라간 친구가 정상에서 점심을 거의 전부 먹을때쯤 도착했으니십분이상 차이가 난 오름 시간소요.
- 들머리에서부터 본 소백산 등로는 국립공원 답게 많은 이들의 흔적이 등로 곳곳에 배여 있었고 많은 목재계단과 방호벽들이 주위 나무에 걸쳐 있었다. 눈이 내린 흔적은 있었으나 거의 볼 수 없었고 인근 먼 음지 사면으로 눈은 그대로 쌓여 있었으며 거의 8부 능선 깔딱고개에 도착해서야 많은 눈들이 쌓여 있었다. 다행히 오름길에 있어 정상 약80여m 목재게단에 이르기까지는 능선이 오른쪽을 막고 있어 찬바람을 거의 느낄 수없었으니 정상 인근부터는 상당히 매서운 바람이 면상을 후려치는게 장난 아니었다.
- 정상에는역시 많은 이들이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전쟁이다. 주위를 둘러보며 보는 조망이 탁월한게 참으로 멋지다. 영판 거대한 바다 수면속에서 솟아있는 봉우리 처럼 사방의 산들이 물안개에 쌓여 있는 것 처럼 일대장관을 연출하고 있고 종주코스인 국망봉에서부터 비로봉을 거쳐 연화봉 천문대 제23연화봉까지의 능선은 하얀눈길이 펼쳐 있는것이 산인지 바닷길인지 헷갈리고 하였다.
- 정상에서부터 제1연화봉까지 가는 길목에 대피소가 있는데 이미 많은 산객들이 들어 있어 매서운 칼바람을 맞으며 조금 걸으니 따뜻한 능선 아래에 따뜻한 장소가 있어 간단한 점심과 휴식 그리고 커피를 나누며 서로 쌓여 있던 이야기를 재밌게 나눠 본다.
- 연화봉을 가기위하여 본격적인 능선 눈산행을 시작한다. 연말에 많은 눈이 내린듯 했지만 역시나 지구 온난화 현상인지 등로 주변 나무가지에 쌓인 눈들은 전부 녹아 사라져 많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푸석푸석 밟히는 아이젠 밑으로 느껴지는 눈의 감촉은 오래만에 느껴본다.
- 연화봉까지의 등로는 말 그대로 능선 눈산행이다. 마치 영남알프스를 보는듯한 능선이었으며 좌우측으로 보이는 영주 및 단양 방면이 안개 구름사이에 떠 있는 물봉선처럼 피어오르고 주위에 칼바람을 일으키는 듯한 잔설들은 주위를 포근하게 감쌌다. 연화봉 정상석은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이 보였으며 인근 천문대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멀리 죽령방면에 있는 제2연화봉까지 가지 못하는 일정때문에 아쉬움을 두고 희방사로 하산한다.
- 희방재 깔딱재까지는 양지쪽이어서 거의 눈구경을 할수 없었으며 내려가는 사면이 상당 높다. 깔닥재부터 희방사까지의 나무및 돌계단으로 이루어진 하산 등로는 말 그대로 고도가 높아 하산은 물론 등산할 시에는 많은 체력이 필요될 성 싶을 정도의 난이도가 높아 보였다. 하산시간이 오후 3시를 넘는데 이제서야 오르는 산객들은 언제 정상까지 올라 하산 할지 걱정이라는 친구의 말에 동의를 하며 희방사에 도착, 시원한 약수물을 들이키니 하루의 피로가 전부 내려가듯 가뿐해졌다. 희방사 전체를 돌아보고 대웅전 참배 한 후 폭포 계곡으로 내려 선다는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그냥 임도로 돌아 내려 주차장으로 향하였다.
'경상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풍기 소백산(090103) 신년산행 (0) | 2009.01.04 |
---|---|
풍기 소백산(090103) 신년산행 (0) | 2009.01.04 |
봉화 청량산(081101) 산행기 (0) | 2008.11.03 |
봉화 청량산(081101) 산행기 (0) | 2008.11.03 |
봉화 청량산(081101) 산행기 (0) | 2008.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