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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영덕 대둔산(090307-9차) 산행기

by 푸른솔가지 2009. 3. 9.

○ 산행지 : 경북 영덕군 지품면 기사리 소재 대둔산

기사리 무량사주차장( 11시15분출발 - 에서 반대방향으로 약 10분정도 도보이동 좌측 "협동사업 기념비 있는사면 들머리)~ 바위전망대(12:00) ~ 대둔산 정상(12:30) ~ 799봉( 12:58) ~ 중식(10분) ~ 석문바위(13:25) ~ 암릉지대(13:23) ~ 저수지 갈림길13:44) ~먹구등(헬기장 13:55) ~ 영동재(14:43) ~ 712봉( 15:00) ~알바지역 (20분정도) ~535봉(15:58) ~ 임도(16:25) ~ 무량사( 16:45) 총 16km 정도 소요시간 5시간30분.

○ 산행여건 : 부산 동백산악회 일일회원. 기온 영상10도전후 능선 찬 바람. 최근 산행시간기준 가장 많이 소요된 구간으로 많은 체력이 소모되었으며 총 50명중 완주자는 15명정도. 원래 대둔산은 주왕산 국립공원내에 있는 산이며 금일 산행도 도중 출입금지 표지판도 있었으나 언론에 의하여 소개된점으로 볼때 개방 허용이 된 것인가. 명색이 국립공원 산인데 영덕 방면 에선 국립공원에 따른 부대시설이나 안내판이 거의 없는 것으로 봐서 관심도 없는 산인가 싶다.

○ 전국에 대둔산이라는 명칭을 가진 산이 여럿있는데 그중 가장 알려지지 않은 산이 금일 영덕 대둔산인데 최근 부산일보 산행팀에 의해 알려져 산악회에서 등반하게 되었는데 최근 인적이라곤 거의 없는 산이라 그랬는지 상당히 길을 찾기 어려웠다. 전 주와 마찬가지로 5명이 선두조 구성하여 종료시점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거의 휴식 없이 걸었는데 10여개의 산봉우리를 오르내린 원점회귀 능선 산행코스였으며 특히 하산 지점엔 거의 표식도 없어 두군데에서 약 20여분 "알바" 시간을 가졌으나 상호 의견 수렴하여 하산길을 개척하여 끝 마칠 수 있어 같이 산행한 그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언론에 소개된 이후로 많은 산객이 찾는다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며 출발지인 무량사는 사찰이라기보단 작은 암자 규모였다. 산행 들머리

주차장에서 약 10분 정도를 반대방향으로걸어가야하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아마 시간이 좀 지나면 여러군데의 편리한 들머리는발생할 것 같은 지형이었으며 정상까지는 제법 힘 든 낙엽구간이어서 좀체 걸을 수 없는 구간도 있었지만 정상부터 하산하기까지의 산행내내 산행구간 능선전부를 볼 수 없었음이 안타까웠으나 거의 육산 형태이기에 산행구간은 대체로 흡족하였다는 평가를 보여준 산행이었다.

- 지난주에는 거의 매일 음주를 한 탓에 체력적인 부담이 심각했으나 죽을 정도의 각오를 하고 걸으니 오히려 힘이 더욱 쏫아난것 같다. 전체적인 구간에는 거의 몇년동안 쌓였는지도 파악할 수 없는 오랜 낙엽들이 있어 좋은점도 있었지만 오르막 내리막구간에는 일부얼어붙어 있는 지점도 있어주의하여야 했다. 중간에기사리 저수지로 중도 하산할 수 있는 지점도 있었지만 난 전구간을 걸었다. 산행 내내 많은 생각이 들었다. 거의 사람들을 구경 할 수 없었고 일행들마저 1-2명씩 흩어져 가는 제법 피곤하고 힘든 구간인데 2명의 아줌씨들은오십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엄청 잘 걷는 것을 볼때 도대체 몇십년을 산행을 하였는지 알만 하였다.

○ 들머리에서 쉬지 않고 1시간 10분여정도 오르면 만나게 되는 대둔산 오늘 산행지의 정상인데 별도 정상 표지석은 없고 간단한 판넬만 매달려 있어 안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