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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청도 화악산(090326-11차) 산행기

by 푸른솔가지 2009. 3. 27.

○ 산행지 : 경북 청도군 청도읍 평양리( 경남 밀양군) 화악산

○ 산행경로 : 경북 청도군 청도읍 평양1리노인회관(11:30)~평지마을끝집(녹색지붕 11:38)~화악산동릉~ 610봉(12:35)~조망바위(12:39)~밤티재갈림길(13:12)~화악산(930.4M, 13:20)~915봉(13:31)~ 중식및휴식(13:52)~윗화악산(837M, 14:20)~680봉(14:35)~아래화악산(755M, 14:50) ~철마산갈림길(15:10)~ 임도(15:20)~평지마을(15:30)~ 평양1리 노인회관(15:40) ,총산행시간 4시간10분,

○ 이동경로 : 오전10시30분 자가차량으로 신대구고속도로-밀양 I/C-긴늪사거리-청도방명 지방도-청도한재 11시20분 도착

○ 산행기

- 어젯밤 당직근무로 오늘은 모처럼 평일 휴식이라 그냥 집에서 낮잠을 자느니 가고싶은 근교산중 작년 청도 남산에갔다가 바라다보기만하고 와서는 꼭 가고싶은 던 곳이라오전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장비를 챙겨 운전대를 잡으니 피곤감이 스며들었지만 밀양까지 그냥 달렸다. 날씨는 이상기온으로 제법 쌀쌀하였고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되니 겨울분위기다.

- 산행내내 홀로산행이라 무척이나 홀가분하였고 산행종료시까지 많은 것들을 되돌아보게하였다. 화악산 동릉으로 시작하여 아래화악산까지 종주, 철마산 갈림길에서 평양리로 내려서는 동안 초기는 피곤하여 발걸음 떼기에 무척 힘들었지만 동릉 오르막을 끝내고 정상능선에 올라서니 정상적인 산행이었다. 하루밤 잠을 자지 못했지만 나이를 무시하지 못하는 부담스러운체력이다.

- 소위 한재로 통하는 마을길 양 옆은 온통 청도 "한재 미나리" 재배 단지로 수를 셀수 없는 비닐 하우스에다 이제 막 캐낸 미나리 밭에는 온통 녹색 잔챙이로 깔려 있음에 확연하게 녹색계절을 느낄수 있고 이걸로 한재 미나리의 값어치에 사람들이 즐겨 찾는 게 아닌가 싶다. 결국 하산하고 난뒤 2세트를 구입해서 집에 와서 먹어보니 맛있었다. 싸금싸금한게..

-전형적인 육산이었고 들머리 녹색지붕을 지나 첫번째 안부까지는 시원스러운 소나무가 에둘러 있었고 이제막 피기 시작하는 진달래들이 마중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른쪽 남산 삼면봉으로부터 휘몰아치는 바람때문에 제법 추위를 느끼기기도 하였지만 좌측으로 계속보이는 위 아래 화악산 능선의 비경에 지치지도 피곤하지도 못했다. 그냥 저곳을 빨리 가고싶을 뿐이었다.

- 힘들게 올라온 정상능선에서 오늘의 들머리인 화악산 동릉 평양리 녹색지붕 집과 대나무 숲으로 둘러쌓인 언저리와 미나리 재배단지 그리고 그너머 남산 삼면봉과 봉수대능선, 오른편으로 평양리와 한재 미나리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아래 위 화악산 능선및 철마산의 장관이 그야말로 멋지게 이어져 있음을 보니 금일 산행의 기쁨과 스트레스 해소 극치를 느꼈다.

-정상석을 보고 게속해서 윗 화악산으로 향한다. 생각보다 능선길은 푹신하엿다. 곳곳에 돌부리들이 있었지만 걷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은 코스다. 산행내내 오른쪽은 거의 볼수 없을정도로 좌측편만 보이는 산행이다. 봐도봐도 지겹지 않고 끝이 없다. 아래 화악산으로 내려서는 곳에서부터 밀양 부북면 퇴로리 마을과 호수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원래는 밀양 부북면 퇴로리로해서 산행을 계획하였는데 자가 차량을 이용하는 바람에 할 수 없는일이지만 부북면을 내려다보니 또한 그 풍경이 이루 말 할수 없을 정도의 극치다. 밀양과 청도는 정말 청정지역임을 느낄수 있다.

- 아래 화악산을 오르기위한 길에서 직접 로프를 오르는 지대와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잇었는데 정면 암벽을 로프를 잡고 오르는데 제법 스릴을 느꼈다 센바람까지 불어되어 중심 잡기 힘들었지만 간단히 오른다. 정상에 오르니 표지석은 없다 우측으로 또 다른 봉우리가 있어 갔지만 아니다. 어느 곳인지 모르겟다. 결국 하산길을 돌아내려가서 좌측으로 돌아섰는데 올바른 길이 아닌것 같다, 일간신문에서 너무 어렵게 설명한 것 같았다. 정상에서 내려서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을 따라 철마산을 보면서 내려서도 되었다.

- 하산길이 본격적인 산행길이 되고 말았다. 쉴틈없이 계속 내려섰는데 땀이 비오듯 전신을 적셔되는것이다. 제법 힘든 구간이다. 안부에서 철마산은 그대로 직진하여 가면 될 성 싶었지만 좌측으로 빠져야 평양마을이다. 약20여분을 임도를 거쳐 길따라가니 오늘 출발한평양리 평지마을이고 녹색지붕집이다.

※ 노인회관 앞에 주차되어있는 차량이시동이 되지 않았다. 밧데리가 소모되었는데 아침에 산행하기에 바빠 조명등을 미처 끄지 못하였던것이다. 게다가 휴대폰까지고장나서는 막막하였는데 노인회관 앞에있는 감시장사하는어느 영감님폰을 빌려 긴급출동을 요청하였다. 정말 다행이었다. 보험든게 이래서 좋았다. 청도라는 오지지만 30분안에 와서는 다행히 차량을 운전 할 수 있었다. 큰일이다.갈수록 챙기지 못하고 허점 투성이니.. 혼자서는 못 살겟구나 아마도..

- 자꾸만 보고 싶었던게 화악산의 좌측 서능 능선이다. 윗화악산에서 아래, 철마산까지 이어지는 이쁜 능선이다.또한 능선에서 바라다 본밤티재에서 한재 미나리마을까지 이어지는 미나리 재배단지와 밀양시 부북면 방향의아름다운 모습들.. 나중 다시한번 와야 할 것 같다, 그땐 철마산과 화악산과 남산을 이어가면서...

▼ 화악산 정상을 내려가면서 윗화악산에서 아래화악산 철마산까지의 능선을 윗화악산 진입전 암반지대에서 보니 멋진 능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