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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충북 제천 신선봉-망덕봉(090505-18차) 산행기

by 푸른솔가지 2009. 5. 6.


○ 산행지 : 충북 제천시 청풍면 능강리(학현리), 저승봉-신선봉-망덕봉( 금수산 능선)

○ 산의 유래등

신선봉( 神仙峰 845m)은 충북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와 수산면 능강리 경계에 솟은 산으로 금수산(1016m)과 동산(896m)사이에 서북쪽 청풍면 방면으로 뻗어 내린 능선상의 최고봉이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동산 남쪽의 학현계곡과 망덕봉 북쪽의 능강천계곡 사이의 청풍 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의 최고봉이고, 그 아래에는 미인봉(596m)과 정방사라는 고찰과 얼음골 계곡이 있다.


- 신선봉은 산자락에 비상하는 학을 닮은 바위가 있어 일명 "학봉바위"로 불리며, 학현마을의 이름도 바로 학바위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신선봉의 학바위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온통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자락에 들어서면, 마치 조각가가 정성들여 빚어 놓은 듯한 기암괴석이 줄이어 나타나고 있으며, 바위 이름도 재미있어 킹콩바위ㆍ손바닥바위ㆍ못난이바위ㆍ물개바위ㆍ학바위ㆍ발바위 등이 그것이다.

- 충북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에 자리잡은 미인봉 ( 美人峰) 일명 돼지 저자를 써서저승봉(猪昇峰) 이라고도 한다. 저승봉(미인봉). 신선봉은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에 걸쳐 있는 금수산(1,Ol6m) 산자락인 신선봉(845m)에서 청풍방면 도화리로 가지를 늘어뜨린 능선상에 날카롭게 솟아 있다.

- 미인봉(저승봉)의 남서쪽 산중턱에 자리한 천년고찰 정방사는 신라 문무왕2년(662년)에 의상대사가 도통후 절을 짓기 위하여 지팡이를 던지자 지팡이가 하늘을 훨훨 날아 이곳에 꽃혀 절을 세우고 그후 증수한 기록은 없으나 1825년 지금의 불당을 보수했다고 사전(寺傳)에 기록되어 있고 동국여지승람에는 산방사로 소개되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법주사의 말사(末寺)이다.

○ 산행코스및 소요시간 : 능강교(들머리, 11:50) ~ 정방사(12:20) ~ 저승봉(미인봉, 12:35)~손바닥바위(13:03) ~ 중식(14:20)~신선봉(15:00)~900봉(15:22)~암봉능선(15:58)~얼음골재(16:18)~망덕봉(16:37)~산부인과바위(17:10)~능강천(17:40)~금수암(17:50)~능강교 주차장(18:05) ,총 소요시간 6시간15분

○ 산행여건 : 부산 산부리 산악회 일일회원- 전문산악회

-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게 어울려야 했지만 어제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양해를 바라고 저마다의 자유시간을 갖기로 하고 나는 미리 예약한 산악회 일정에따라 제천에 있는 금수산 자락인 신선봉을 등산하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 산행을 마친 지금 생각하니 참으로 피곤하고 힘든산행이었고 산악회다운 산행지였다 싶을정도였다. 주기적으로 참여하는 산악회는 거의 친목및 관광수준의 산행시간4-5시간정도 코스를 잡는데 이 산악회는 거의 전문 산악회수준이었고연세가 상당 많은노년층이 대부분인데도 산행하는 능력이 보통이 아니었다. 약50명 정도 산행시작하여 전코스를 산행한 사람은 나를 포함하여 7명정도되었지만 중간 탈출로로대부분 미리 하산할만큼 힘든코스였다.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으리라는 나의 예상을 깨고 버스에 오르니 같은 산악회 산꾼이 2명이나 앉아있어 깜짝 놀랬는데 이들은 아마 산나물 채취정보를 얻기위한 것 같아 산행은 홀로였는데 망덕봉까지의 산행을 거의홀로 하다시피 했하였으며 아찔할정도의 위험 구간이 많이 있었고 다행이 몇번을 찾은 연배의 한분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쉬지 않고 얼마나 힘들게 신속하게 움직였는지 중간 탈출로를산행한 이들보다 빨리 도착할 정도 였으니..

-원래 금수산의 줄기능선이 신선봉과 망덕봉은 금수산 정상을 중심으로하여 이틀정도의 코스로 꾸며지는 코스라고 알려져있음을 산행후 비로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산악회의 특성도 같이 알수 있었으니 .. 오히려 동백의 김작가 선생은 당연히나같은 경우는 확실하게 산을 타니 걱정도 하지 않았단다. 글세나 나원 참.. 난 정말 죽는 줄 알았는데 게다가 날씨가 까지 완전 삼십도이상의 초여름날씨. 다행히신선봉을 지나자말자 갑작스런 천둥과 비구름에 의하여가느린비가 약 이십분 정도를 뿌려되는 바람에 충분한 체력유지가 되었지만..

- 역시 충주호(청풍호)를 둘러있는 제천 단양의 산들은 전부 원시림같이 산림이 무성하고 계곡이 깊어 초보 산행객들은 위험한 지역이 많은 곳이어서 전문 산악인조차 비박산행할정도의 준비를 갖추어입산한다는 지역임을한번 더 확실하게 경험 할 수 있었으며 산행장비 또한 철저하게 준비해야함을 느낄정도로 힘든 산행이었다.

- 금수산 망덕봉의 용아장성이라 칭하는금수산 갈림길에서 망덕봉, 망덕봉에서 산부인과 바위 그리고 계속되는 암릉길은 최소 5m이상의 직벽 암벽길이 수차례나 있었고 로프또한 형식이 달라 오르 내리는 암반길이 엄청 힘들었다. 결국은 오른 손가락 두마디나 긁혀 피를 보고무릎 종아리에도 상처 투성이었다. 또한 배낭에 허술하게묶은 스틱조차 암벽위에서 고개를 숙이다 벼랑아래로 떨어뜨려 분실하였다. 다행히 카메라도 두번이나 떨어졌지만 힘들게 다시금 찾아 올수 있는등 몇년동안 산행한 이후 금번 산행의 또다른 경험이 처음이라 향후 산행에 많은 도움이되리라 확신할 정도의 산행이었다.

- 대부분의 집행부와 회원들은 산나물 채취에 정신이 없는 것 같은게 못내아쉬웠다. 그리고 금수산 정상까지도갈수 있는 유리한 코스였지만가서 복귀하는데 한시간이나 소요되는 탓에 그냥 망덕봉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게 두번째 아쉬움이 있었지만 다음에 기회가 있겠지라는..

- 삶이란게시간의 흐름에 나자신을 맡기는것이 아니고 스스로가 시간줄을 묶고 풀면서 만들어나가야되는데 그동안 몇년을 그냥 안주하고 말았던것 같은 반성을 가져다 준 산행이다. 그냥 함게가는게 결국은 위험을 초래하고 준비를 하지 않은체 나를 나자신 이외의 환경에 맡겨두는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이란 것을 느낀 산행이었다. 특히 과거에 잠겨드는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조금은독하게 살아야겠다. 그리고 조금이라도거둘수있는삶을 챙겨야겠다.

- 산행도 그렇고 직장도 ,직장 동료들도, 친구들도,...

▼ 들머리에서 힘겹게 오르니 충주호 전망대 역할을 겸하는 " 정방사" 에 들러 약수로 목을 적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