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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포항 매봉-향로봉(090815-32차) 산행기1

by 푸른솔가지 2009. 8. 17.

○ 산행지 :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하옥리 매봉(835m)~ 내연산 향로봉(930m)

○ 산의 유래

내연산은 울진 통고산, 영덕 백암산, 청송 왕거암으로 내려오는 낙동정맥의 산줄기가 동해 바닷가 쪽으로 벗어나 또아리를 튼 산. 평균 해발 500m 이상인 고산지대인데다 희귀수종 보존을 위해 지난 2001년 9월 수목원을 조성해 더욱 유명해졌다. 내연산은 매봉(응봉) 향로봉 삼지봉 문수산 천령산(우척봉) 삿갓봉으로 능선이 완만하게 이어지는 전형적인 육산이다.
산행은 내연산수목원 - 삿갓봉 - 샘재 - 매봉 - 향로봉 - 하옥교(옛 향로교)로 이어지는 11㎞ 정도의 코스이고 5시간 정도 걸린다. 산길은 비교적 잘 나 있어 길 찾는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한국의산천" 에서

○ 산행코스 : 내연산수목원(10:30)-매봉(10:54)(-꽃밭등안부(11:45)-향로봉(13:00)-내연산 갈레길-하옥리계곡 하옥교(14:20). 도상10.6km/ 총 소요시간 3시간50분

○ 산행여건 : 비교적 부산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관계로 산행은 내연산수목원 들머리에서 10시30분에 출발하였다. 기온은 그야말로 폭염주의보가 내린 30도이상, 내연산 능선에 둘러쌓인 관계로 바람 한점 다가오지 않는 전형적인 여름산행이다. 그나마 지난주일 조금의 체력운동으로 무리없이 선두에서 가이드 역할을 해냈다. 선두조에 있는 이들이 오늘은 많이들 빠졌다.

- 산길은 산책로와 같아 무척이나 좋은 숲길이었으며 하산후 하옥리계곡에서의 시원한 계곡욕은 산행의 백미를 느낄 정도였으며 피서객 또한 엄청나가 많이들 온 관계로 계곡을 둘러싸고 있는 지방도로가 주차난으로 우리 산악회 버스가 제대로 빠져 나오지 못해 거의 1시간 정도를 씨름하였다.

- 산행을 하면 할수록 안팎으로오해와 불신도 많아지고 사귐과 이별도 많아진다. 가슴이 마니 아프다. 헤어질수 밖에 없는 사람과의 이별과 새로이 사귀어야하는 산우들사이에서 과연 어떤것이 정당하고 무리가 없는 것인가. 나의 사고와 처신에 문제가 있는것인지 아니면 그런한 나의 태도에 신뢰감에 젖어들 있는 것인지. 새롭게 정이들어가는 산악회와 산우들에 대한 좋은 판단만 하고 싶다. 그러면서도 한켠의 아픔을 참아내어야 하는 시간들이 괴롭기만하지만 어쩔것인가 인생만사 새옹지마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