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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괴산(상주) 청화산-조항산(090822-33차) 산행기1

by 푸른솔가지 2009. 8. 27.

○ 산행지 : 경상북도 상주, 문경, 충북 괴산 청화산~조항산

 

○ 산의 유래청화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의상저수지를 거쳐야 하는데 청화산과 주변의 산 그림자가 저수지 수면 위에 아름답게 펼쳐져 산을 오르기 전에 산과 어우러진 자연의 경관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조항산은 기암절벽과 옥수가 한데 어우러져 산행의 묘미를 더해주는 산이며 최근에 등산로가 개척되어 인적이 드문 산입니다. 청화산 정상에 오르면 우선 서쪽 아래로 화양동계곡과 용유동계곡이 한데 이어진 듯한 모습으로 내려다 보이고, 조항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마치 하늘 위에 오른 기분으로 북쪽으로는 대야산과 둔덕산 줄기 너머로 군자산 장성봉, 희양산이 보이고 장성봉, 희양산 너머로는 월악산과 주흘산이 겹겹이 시야에 들어온다 - 부산동백산악회까페에서
○ 산행코스 : 늘재(10:55)-백두대간 기원단(11:15)-병풍암-헬기장1-청화산(11:58)-삼거리(12:05)-871봉-삼거리-암릉-801봉-전망바위1, 2(12:50)-갓바위재(13:28)-헬기장2-암릉-갓바위봉(13:50)-조항산(14:04)-905봉-고모치 삼거리((14:15)-769봉-670봉-551봉- 송면지삼거리(15:10)-큰소나무(15:30)-옥양교-주차장(15:50) 총소요시간 4시간50분

 

○ 산행여건 : 생각했던만큼 덥지는 않은 날씨에다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오니 흡사 초가을날씨같았다. 입추가 지나 처서까지 지나가지 이곳 경북 충북지방은 계절이 바뀜을 느끼리라

 

- 이번산행은 백두대간길 일부구간으로 조금은 지겨운 능선종주길이었다. 전체 코스는 거의 6시간이상 소요되는 거리로서 대부분의 산객들은 청화산까지 가서는 바로 송면지로 빠지는 산행을 택하였으나 언제 걸어볼것이냐는 심정으로 오늘도 조항산까지의 대간길을 택하고선 일행들보다 늦을까 쉬임없이 걸어 거의 선두 비슷하게 하산하고서는충북 괴산 옥양마을에 있는 천연기념물 290호인 큰소나무를 한참동안이나 고문님과 같이 둘러봣다.

 

-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시골길의 여름철은 정말 환상적이다. 전들판은 짙은 녹색으로 덮혀져있으며 마을안길의 담장은 온갖 나무와 풀로 덮혀있어 밀림같은 장면들을 연출하니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

 

- 그러나 같이 걸어가는 박고문은 이들의 생활은 우리가 알지못하는 고통과 신음으로 하루하루를 그야말로 힘들게 산다고 한다는 말을 매번 듣고 이해하면서도 단편적인 나의 사고는 그냥 홀로 생각에 빠져 버린다. 이것이 삶이고 생활인가. 부러워할수도 부럽게 할수도 없는 우리네 인생길이.. 나의 처신과 행동으로 다른이에게 많은 고통을 준다면 이또한 나자신 스스로 용서되지도 못하고 용서 할 수도 없으며 나의 가족들 또한 엄청난 실망을 하는것이 아니겠는가.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고 모르면서도 알려고 하지 않는 나의 사고가 과연 무엇이 잘못되었으며 어떻게 바꾸어 가야 할것인지..

 

- 오늘도 짙은 산속 능선길을 홀로 산행을 하면서 많은 반성을 하고 새로운 생각을 가져 보지만 힘이든다. 몹시도. 어쩌다 나의 인생이 이렇게 흐트러지고 있는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