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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원도 설악산(091010-38차) 오색약수-대청봉-봉정암-오세암-마등령-비선대-신흥사

by 푸른솔가지 2009. 10. 12.

○ 산 행 지 : 강원도 양양군 서면( 속초시) 설악산

○ 산행코스 : 오색출입관리사무소(04:25) - 대청봉((08:00) - 중청산장(08:30) - 소청산장(09:50) - 봉정암(09:10) -가야동계곡 - 오세암(11:10) - 마등령(12:20) - 비선대(14:15)-신흥사(14:45)- 주차장(15:00), 총소요시간 10시간35분 ,봉정암과 오세암, 마등령을 잇는 구간개척산행으로 휴식시간 거의없었음

○ 산행여건

- 10월9일 10시 동래역 출발한 버스는 익일 오전3시30분경 남설악 휴게소 도착 간단한 식사해결하며 휴식하고

- 한계령을 넘어 오색관리소에 도착 04시25분 입구를 통과하자마자 이미 등산객으로 넘쳐나 어둠속에서는 헤드랜튼 불빛으로 가을단풍대신 불빛만 구경하는 것으로 시작

- 작년 대청봉 정상까지 3시간정도 소요되었는데 금번산행은 구간 정체현상이 엄청 많아3시간30분 넘게 소오되었으나 그나마 나는 쉬지 않고 올라 일행들보다는 빨리 오를 수 있었고

- 고민끝에 정체가 예상되는 공룡능선을 포기하고 봉정암과 오세암을 이어 마등령으로 올라 비선대로 하산하는 구간을 계획하고 시도하였다. 일행중 제지하는 회원들도 있었으나 인파에 밀려 등로에서 기다리는 것보다는 걷는게 낫다는 생각에 홀로 소청산장에서 봉정암으로 내려서서 가야동계곡으로 떨어졌다. 초입은 눈에 익은 구간이었으나 가야동 계곡으로 들어서서 오세암까지는 처음가는 구간이었으며 오세암으로 향하는 산행로는 엄청 체력이 소모되는 힘든 구간이었다.

- 도착 예상시간보다 지연되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휴식시간 없이 밀고 나갔는데 결국 마등령에서 비선대 구간으로 하산할땐 양쪽 다리에 통증이 오기 시작하여 힘들게 진행하였다

아마도 대청봉 오르는 구간에서 정체시간에서 오는 준비되지 않는 산행방법에서 발생한 돌발사건이었다. 작년에는 2주연속으로 설악산을 순환했으나 무리가 없었는데..

- 오히려 인파들이 몰린 구간보다 한적하게 홀로 거닐은 이구간은 나에겐 더욱 행복한 산행길이었다. 게다가 한번도 가보지 못한 오세암! 공중파 방송으로만 봤던 그 설레임으로 무척이나 뿌듯한 산행시간. 힘들었으나 최고의 행복한 시간이었지 싶었다.

- 봉정암과 오세암을 둘러싼 설악산의 위세는 참으로 대단했으며 너무 아름다워 지금 이순간에도 감동의 물결이 전신을 덮고 있으니...

- 게다가 천불동계곡 못지 않는 가을단풍의 아름다움은 또 다른 감동의 물결이었고 암자에서 들이킨 약수물은 최고의 맛을 느끼게하였다. 아직도 집 냉장고에는 보관하고 있는데 오늘도 집에가서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