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경남 거창군 안의면 기백산 눈꽃산행
○ 산행코스 : 용추사 일주문(11:40) ~ 기백산 정상 ~ 용추사 주차장(14:50) . 3시간10분정도
○ 산행여건 : 부산 동백산악회 따라서
- 당초 함양 월봉산~거망산을 가기로 했으나 오전부터 뿌려된 눈바람으로 덕유산 산길도로가 운행통제 되어 참석한 산꾼들의 동의하에 기백산, 함월산으로 변경, 기백산 입구 용추계곡 용주사 일주문에 도착하였으나 별반 차이 나지 않는 여건이었다.
- 계속 뿌려되는 눈바람에 앞이 잘 보이지 않았으며 좌측 거망산 우측 기백산 능선으로는 하얀눈으로 이미 덮혀져 있었으나 짧은 산행을 하기로 하고 기백산으로 향하였다.
- 8부능선을 올라 서니 도저히 앞으로 갈 수 없는 상태. 무릎위까지 빠져들어가는 쌓인 눈과 소백산 설악산 칼바람보다 더 세찬, 산행이후 아마도 처음 맞이한 세찬 칼바람에 땀으로 범범된 나의 몰골은 아예 얼음으로 덧붙여 있었으며 앞면과 손바닥은 얼어붙어 위험한 상황까지 올 것 갇았다.
- 정상석이라도 보고 내려 가려했지만 뒤를 따르는 여성 산객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정상석까지의 능선상은 도저히 힘든 산행이었고 정상석 아래의 암반지대는 더욱 위험하여 그냥 하산 결정하였다.
- 그래도 오르내린 등반시간은 3시간이 넘게 소요되었다. 올해 첨 마주한 눈꽃이 산행의 피곤함을 달래 줬지만 진짜로 무척 힘들었던 시간이다. 눈보다는 위험한게 역시 칼바람이었다. 겨울산행의 준비를 더욱 알차게 해야 함을 느꼈다. 같이 등반한 산객들이 참으로 감사하게 느껴졌다. 역시 힘들게 한 산행이 더욱 아름답고 정답게 느껴지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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