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충청북도

영동 민주지산(100102-1차) 산행기

by 푸른솔가지 2010. 1. 7.

○ 경인년 첫 산행지 : 충청북도 영동군상촌면 물한리 소재 민주지산

○ 산의 유래

- 충북 영동군 상촌면에 위치한 민주지산(1,241.7m)은 추풍령 남서쪽 약 25km지점에 있으며 각호산, 삼도봉, 석기봉등 천미터가 넘는 준봉들이 이어진 영동의 주산. 능선의 길이만도 15 km가 넘는 산세가 큰 산이다. 민주지산 남동쪽에 위치한 삼도봉은 충북과 경북, 전북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먼저 특이한 산명의 '민주지산'(崏周之山)의 한자(漢字) 이름을 보면 민(崏)은 산맥을 뜻하고, 주(周)는 두루 혹은 둘레를 뜻하므로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산이라고 말할수 있다.

(민주지산(1,242m)은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등 삼도를 가르는 삼도봉을 거느린 명산으로 옛 삼국시대는 신라와 백제가 접경을 이루었던 산이기도 합니다. 북쪽으로는 국내 최대 원시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물한계곡' 이 이어져 있고, 옛부터 용소, 옥소, 의용골폭포, 음주골폭포 등이 있어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민족화합을 상징하는 삼도봉은 민주지산의 한 봉우리로 충청, 전라, 경상도를 아우르는 분수령으로 북에서 내려온 산줄기를 받아 한줄기는 대덕산으로 가르고 다른 한줄기는 덕유산으로 갈라 지리산과 맥을 이어줍니다. 각호산은 산간 오지에 있어 찾는 사람이 드문 산 중의 하나인데 정상은 두개의 암봉으로 되어 있습니다.)

○ 산행코스 : 물한리 주차장(11:05)-황룡사-잦나무숲 삼거리 갈림길-쪽새골 갈림길에서 왼쪽 혹은 오른쪽-민주지산(정상, 13:10)-석기봉(14:50)-삼도봉(15:30)-안부(헬기장)-음주골폭포-쪽새골 삼거리-갈림길-주차장(16:45) , 총 산행시간 5시간30분

○ 산행여건 : 경인년 호랑이띠 해 첫산행은 완전 눈꽃산행이자 폭설 산행, 우중 산행이었다.

- 물한리 주차장에 하차하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민주지산 정상에서는 폭설과 강풍이 세차게 몰아쳤는데 온몸이 완전 얼어붙었다. 어떻게 하산하였는지도 모를 정도의 지루하고 힘들고 땀으로젖어버린 육체의힘든 산행이었다. 어떻게하면 이리도 흘러내리는 땀을 처리할 수 있을란가. 겨울만되면 나만이 겪는 고통이자 희열(?)이다. 이상하게도 태어 났다. 난..

- 게다가 선두 가이드를 맡고 난뒤부터 무전기까지 소지하다보니 산행때마다 알바를 한다. 덩치는 작은데 가지고 다니는 것은 많다보니 그런가, 오늘도 민주지산 정상에서 그냥 직진하는 능선따라 가는 바람에길을 잃었다. 엄밀하게 따지면길을 잃은게 아니고 돌아가는 길을 순진하게 따라갔는데 등산객들의 발자국이 전혀 없었는데 그야말로 허리부분까지 쑥 들어가는능선의 눈속에 파묻혔다가 돌아나오는 시간을 30여분 정도 헤매는 바람에체력적으로 엄청 힘들었으며

- 석기봉에서 후미를 안내하다보니 다시 쳐지고 삼도봉까지 등산은 그야말로 뛰어가는 형국이었다. 석기봉까지의 능선산행은 생각보다 지루하였고 눈속에 파묻혀있는 형국에 흐리고 비와 눈이 같이 뿌려되니 기뻐해야할지 안타까와 할지감정도 전혀 묻어 나지 않는 산행..

- 올해 첫산행을 눈산행으로 멋지게출발하였으나 민주지산 정상 주변에서 눈속에서 헤매다보니 전체적으로 엇나간 산행. 올 한해도 이렇게 엇나가면 안되는데... 산행내내 같이 한 추선생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