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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 양각산-수도산(100116-제3차) 설경산행

by 푸른솔가지 2010. 1. 27.

○ 산행지 : 경남 거창 가북면 중촌리 심방마을( 경북 김천시) 양각산(1,150m)~수도산(1,1317m)

○ 산의유래 : 부산동백산악회 까페에서

"양각산에서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원점회귀 코스로써 김천과 이웃한 거창 북동쪽의 봉우리입니다. 양각산의 양각(兩角)은 두 개의 쇠뿔을 의미하고, 실제로 멀리서 보면 쇠뿔 형상의 암수 자웅형태로 우뚝 솟아 있습니다. 가야산~수도산 종주로 익히 알려진 수도산은 흔히 비구니 도량인 김천 청암사나 수도암이 들머리로 애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양각산이나 인접한 흰대미산에서 잇는 원점회귀 코스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번 코스는 대부분 구간이 사방팔방으로 확 트인 1000m대의 능선길이어서 수십㎞에 달하는 백두대간 마루금과 주변의 걸출한 봉우리들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산행코스 : 심방마을(10:45)-작은재-감투봉재-양각산 좌봉-양각산-1,166m-벽바위-시코봉-삼각바위-신선봉(1,313m)-수도산-갈림길-불석계곡 사무실-수재마을-심방마을(15:55), 총소요시간 5시간10분

○ 산행여건 : 거의 2년만에 아들과 함께한 산행으로 몹시 힘들어 했으나 눈구경은 실컷했다고한다. 2년전에 함께한 산행을 여러번 했는데 힘든줄 모르고 항상 앞에서 갔었는데 그동안 쓸데없는 공부에 전념하였는지 체력이 마니 약해져있음을 알았다. 공부가 뭔지... 희한하고 이해되지 않는 세상이다.

- 작년 이시기에 수도산~단지봉 산행을 하였는데 그땐 고교동창과 같이한 산행으로 날머리에서 뚜렷한 길이 눈속에 파묻혀 사라지는 바람에 상당히 힘들게 마감한 기억이 있는 산으로 두번째 산행이었다. 산행코스는 다르지만 또 다른 재미을 느꼇던 산행으로 거창지역의 거대한 산들에 흠뻑 젖게만드는 기회인것이다.

- 대한민국에서의 공부는 젊은애들의 피같은 고통이다. 아무쪼록 올 한해 잘 넘겼으면하는 바램으로 함께한 산행이었다.

- 들머리 초입에서 마을주민들이 산행로를 통제하기위하여 벌목을 한 사유로 눈덮힌 산행로가 보이지 않아 능선 개척산행을 하느라 기진맥진하였고 약 30여분에 걸친 사투끝에 오른쪽 능선으로 있는 산행로를 찾아 양각산 두 산봉우리를 보며 눈덮힌 능선길로 접어 들었다.

- 이후 능선은 허벅지까지 빠져드는 눈속 산행이었고 좌측 덕유산의 눈덮힌 능선 설경은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으며 그 위로 민주지산이 홀로 눈산을 뽐내고 있는게 정말 멋지게 보였다. 다행히 날씨까지 맑고 따뜻한 바람에지난주 덕유산에서 경험하지 못햇던 설경과 조망을 한없이 볼 수 있었던것은 크나큰 행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