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제주도 서귀포시 한라산 돈내코 탐방로~ 영실
○ 교통수단 : 에어부산항공 당일
○ 산의유래 : 부산동백산악회 까페에서
"한라산 돈내코 코스 상단부 남벽분기점에서 윗세오름대피소 쪽으로 산행을 하고 코스로서 남국 제주의 4계절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특이한 코스입니다. 화구 남벽 아래에서 서벽으로 연결되는 탐방로에 눈이 쌓여 있고, 특히 돈내코 코스는 한라산의 정남방인 서귀포 쪽에서 오르는 유일한 코스인 데다 5개의 공식 탐방로 가운데 해발 고도가 가장 낮은 곳(450m)에서 출발하는 남국의 코스로 겨울철 한 차례 산행으로 4계절을 모두 맛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코스입니다. 지난 15년 동안 그 누구도 올려다 볼 수 없었던 그 웅장하다는 한라산 남벽의 위용을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아주 크고, 특히 성판악 코스나 관음사 코스로 백록담까지 올라 봤던 산꾼이라면 돈내코 코스를 통해 또 다른 '탐라 주산'의 맛을 느껴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산행경로: 서귀포시 충혼묘지(09:15)-살채기도((10:35)~평괴대피소 (무인.11;10)-남벽분기점(11:40)-방아오름샘(12:15)-서북벽통제소((12:44)- 윗세오름대피소(12:55)-선작지왓-영실기암-영실매점(14:40)-영실제2주차장((15:15) (12.8㎞ 구간. 총소요시간 6시간)
○ 산행여건
- 제주도는 거의 19년만에 왔다. 1991년 2월2일 신혼여행을 왔으니.. 그것도 등산하기위해
왔으니 지금까지의 세월이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하다. 살아가느라 그만큼 여유가 없었던것인지 아니면 신경을 쓰지 않아서인지.. 나홀로의 취미생활로 나만 비행기를 타고 오니 집사람한테 미안하다, 지난주는 중국 황산을 다녀왔으니..
- 등산뿐 아니라 가족여행등을 하기위하여 출발과 도착하는 항공 터미널은 엄청난 사람으로 분비고 있었다. 이토록 제주를 찾는이가 많은지 몰랐다. 아무리 방학중이고 주말이라 하지만 항공으로 오고가기에는 서민층에서는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감을 가져야하는 곳이기에..
- 지난주 중국 상하이로가는 비행기속에서 한라산을 지나가며 내려다보니 백록담 주위 일부분만 하얗게 덮혀 있는 풍경을 봤더랬는데 역시 들머리부터 남벽 휴게소 지점까지는 거의 눈이 보이지 않았다. 벌써 겨울이 끝나가는 모양이다 싶었는데 이런 우라질..
- 15년만에 개방된 돈내코 산책로는 해발 400m지점에서 출발하여 거의 1700m까지를 올랐지만 보기보단 해발 높이를 느낄 수 없는 편안한 등로인게 신기할 따름이었다. 봄여름같았으먄 거의 동남아지방 숲속을 거닐듯한 아늑한 숲속이었으며 다른 육지의 산속보다는 확연히 구별되는 숲속이다. 가족회원들이 많이 동참하였기에 속도보다는 즐기고 느끼기위한 산행으로 천천히 이동하였지만 한라산 남벽을 지나 서북벽 갈림길을 지나고부터 흐려지기 시작한 날씨가 폭설로 급변하여 쏟아지기 시작하여 윗세오름대피소지점부터는 거의 정점에 달할 정도의 양이엇으며 게다가 강풍까지 몰아치는 바람에 전신이 추위에 젓어 들었다.
- 한라산 정상을 오르지는 못하엿으나 주위를 돌며 영실휴게소까지 하산하면서 느낀 설경과 한라산의 위용을 맘껏 느꼇으며 왜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지에 대해서 충분하게 이해된 산행이었다.
- 결국은 또 다시 실수를 햇다. 윗세오름 휴게소에서 정확하게 이정표를 확인하고 좌측으로 빠지는 영실방향으로 가야 했으나 일행들과 눈속에 빠져다니다 보니 그냥 뚫린 넓은 길로 하산하엿는데 거의 20분정도. 그러니까 2.2km를 가고나서야 등로 주변에 있는 이정표를 확인하니 이런 우라질... 어리목으로하산하는길이 아닌가..
- 다시 발길을 되돌려 윗세오름 대피소로 올라 가니 주위는 온통 폭설로 덮혀있고 이미 후미조까지 만났는데 명색이 선두조라는 우리들이 무슨 변명도 못하엿기에 그냥 ...
또 한번의 엄청난 사고산행(?)을 했으니 기억에는 참으로 많이 남을 것 같지만 자칫 많은 우려를 가져 올뻔하였던 것이다.
- 산행후제주시 근처 바닷가 해수탕에서 몸을 씻고 고등어조림으로 저녁을먹고 공항으로 향하여 8시40분 출발 김해공항에는 9시35분에 도착, 박고문과 황총무님 덕분에 자가차량을 얻어타고 동래까지 그냥 왔다.
- 매번 느끼는것이지만 나혼자의 산행이오늘도 후회스럽다.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한게..
매년 함께 제주 나들이를 오자고 했건만 오지도 못하고 생각만 한게 벌써 10년이 지났는데빠른 시일내에 반드시 한번 오리라 다짐하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을 한번에 느꼈던 오늘의 한라산 산행을 간단하게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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