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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단양 소백산 도솔봉(110122-제3차) 산행기1

by 푸른솔가지 2011. 1. 28.

○ 산행지 : 충북 단양군 대강면 사동리( 경북 풍기읍) 소백산 도솔봉(1,315m)

○ 산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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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봉은 충북과 경북의 경계인 죽령의 남쪽에 있는 등산코스로 북쪽에는 소백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행기점인 죽령은 소백산 산허리를 넘어 아흔 아홉구비의 험준한 고갯길로 예전에는 영남에서 기호로 통하는 중요한 관문이었는데, 이 고개는 신라 때 죽죽이 닦았다고 하며 한때는 고구려와 신라의 경계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도솔봉은 소백산의 축소판 같은 기분이 드는 산입니다. 왜냐하면 소백산과 같이 철쭉과 진달래가 동산을 이루며 각종 고산식물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산행의 매력은 펑퍼짐한 소백산과는 달리 날카롭고 아기자기한 능선의 바위봉이 많아 스릴있는 산행을 즐기기에 그만인 산입니다."

○ 소백산 도솔봉 산행코스 : 죽령(11:05)-1,286봉(12:20)-삼형제봉(13:07)-도솔봉1(13:48)- 도솔봉2(13:55)-목재계단(14;12)-갈내골(14:20)-갈내골 이정표(16:20)-사동리(16:36), 총 5시간30분( 순수산행시간 5시간)

○ 산행여건

- 백두대간 등로에 있는 죽령을 의미있게 도착하니 온통 눈 세상이다. 좌측으로 오르면 소백산 주능선인 연화봉으로 가고 우리는 오른쪽으로 조금 가서 정자우측으로 나있는 도솔봉으로 오르는데 옅은 눈발이 휘날리는데 만만치 않은 산행이 될 것 같은 기분이다. 일기예보상 분명 오후부터는 맑아진다고 했는데 역시나 겨울 눈산은 거부한다. 고집이 세다

- 도솔봉은 처음이다. 소백산이라면 주로 연화봉 비로봉 국망봉이 있는 주능선을 찾아가기 마련인데 첨으로 등반하는 도솔봉에서 소백산 주능선을 편히 바라볼 욕심이었는데 하산시간 가까이 가서야 햇살이 비치니 오늘 같은 경우는 선두 보다는 가장 후미에 있어야 제대로 된 경치를 즐길수 있는데 아쉬웠다.

- 도솔봉까지의 등로는 거의 3-4개의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하는 제법 험한 등로인데다 전부 눈세상이고 세찬 칼바람 또한 그 위용이 만만치 않았다 얼마나 추운지 다시금 안면과 입술이 얼어 붙고 땀에 젖은 뒷머리는 고드름이 달려 있으니 ..

- 그동안 자연을 아끼는 맘에서 산나물이나 산야초. 겨우살이등은 그냥 못본척하고 지나쳤는데 오늘은 이상한 끼가 발동, 그냥 일행들과 같이 겨우살이를 한배낭 채취하여 하산하는데 도솔봉에서 바로 하산하는 길은 전부통제되어 있어 묘적봉으로 조금 가다 우측능선으로 그냥 개척산행을 하며 하산하는데 무슨 쓸데없는 용기인지..쌓인눈을 스키 타듯 내려가는데 완전 재밌었다. 다행히 예전 등로를 발견하여 갈래골을 타고 하산하는데 엄청난 하산 코스였다. 꼬박 2시간이상 걸렸으니 거의 지리산 계곡 하산길과 같을 정도로 골은 깊었다.

- 우리를 따라 하산 한 일행들은 제법 지쳤으나 너무 좋은 산행을 하여 얼굴들은 보기 좋았다.어차피 안내된 등로가 없어 졌으니 비슷한 대체 등로를 찾을 수 밖에 없었으니...

- 아직도 정상적인 몸상태는 아니었으나 산행한 후의 기분은 정말 좋다. 특히 겨울 눈산행 만큼은... 그런데 담주도 또 눈산행이다 걱정된다 빨리 몸상태가 좋아져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