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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고흥 팔영산(110319-제12차) 산행기1

by 푸른솔가지 2011. 3. 25.

○ 산행지 : 전남 고흥군점암면 팔영산(608.6m)~선녀봉(518m)

○ 산의 유래

전남 고흥반도의 최고봉 팔영산(八影山·608.6m)은 도립공원이자 산림청 지정 '전국 100명산'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리고 있고, 산꾼이라면 이제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고흥의 진산입니다. 해발 고도는 높지 않지만 병풍처럼 늘어선 능선에 8개의 크고 작은 암봉이 자리 잡고 있어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는 암릉산행의 재미가 쏠쏠하고,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수많은 섬과 바다를 조망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팔영산 산행을 논할 때 주능선 8개 봉과 정상인 깃대봉만 올랐다면 그것은 이 산의 절반밖에 타지 않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선녀봉을 거쳐 주능선 암봉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8개의 그림자가 비친다'는 팔영산의 진면목을 깊이 알 수 있습니다."

○ 고흥 팔영산~선녀봉 산행코스 : 곡강마을 등산안내판(11:20)-이정표 (임도 이탈)-장흥 고씨 묘-강산폭포(11:32)-대나무숲-너덜(11:45)-전망대(11:55)-잇단 암릉과 쇠줄 구간-선녀봉(12:11)-갈림길-헬기장(중식12;25)-휴양림 갈림길(12:41)-제1봉 제2봉 경계 갈림길(주능선 합류)-제1봉(12:47)-제2봉(13:00)-제3봉(13:04)- 제4봉(13:10)_제5봉(13:11)-제6봉(13:19)-갈림길-통천문(13:34)-제7봉(13;35)-갈림길-무명무덤봉-제8봉(13:48)-갈림길(13:53)-깃대봉(14:00)~갈림길~탑재(14:29)-사방댐-능가사(15:15)- 주차장(15:30) 총 산행시간 4시간20분

○ 산행여건

- 팔영산을 찾은날도 여지없이 운무인지 황사인지 하늘과 바다와 땅이 온통 뿌였다. 기온은 봄날을 표하듯 춥지도 덥지도 않았다. 들녁에는 농부들이 봄맞이 밭을 정비하느라 분주하였고 산은 여지없이 봄꽃들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었다.

- 이름있는 산인지라 능선마다 봉우리마다 많은 산객들로 넘쳐나 있었다. 고흥에서는 가장 높은 팔영산은 멋있는 산이었다. 그리고 산행 날머리 하산길에서 마주친 편백나무 숲은 상당히 멋있었다.

- 일행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같이 산행을 하였지만 역시나 나는 홀로산행 체질인 모양이다. 그냥 앞으로도 홀로 산행을 하고 싶다. 조용히 그리고 나만의 세계를 즐기고 싶을 따름이다.

- 날머리 능가사 주차장이 있는 평촌마을은 완전 옛집 그대로인 시골 농촌부락으로 상당한 연민을 느끼게 하였고 마을 입구에서 한줄로 앉아 호남 갓김치와 더덕등을 판매하고자 하시는 할머님들의 표정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하였다. 여생을 즐기실 시긴데 저렇게 생계에 집착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그렇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존경스러웠다 고마운 인생을 사시고들 계셔서 .. 갓김치를 한통 구입해서 먹고있는 새콤한 맛이 정말 꿀맛이다. 아직까지 밥때마다 같이 먹고 있다. 한통을 추가로 구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을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