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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재약산-천황산(070303-6 천황산 정상1,189M )

by 푸른솔가지 2007. 3. 4.

배내골에서 출발, 거의 4시간만에 도착한 천황산 정상. 안개에 묻혀 있었고 먼저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세분의 산객들이 맞아주는데 기념이니 사진을 찍어 주었다. 정상에 오르는 내내 끝 봉우리를 볼수 없었고 어디가 정상인지 모르고 오르며 곳곳에 산재하여 있는 돌탑과 암반들이 정상봉임을 여러번 믿은 끝에 도착해서 그런지 허탈하였다.

이곳에 와서야 '사자봉' 이라는 다른 정상봉 명칭이 있음을 알았고 정상주위에는 표지판과 거대한 돌탑이 동행처럼 위치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원래 코스로 계획하였던 얼음골내지는 주암마을방향이고 바로 왼쪽 직사면으로 빠지면 밀양 표충사 방향.

나는 표충사 방향으로 들어섰다. 시간은 거의 2시간 정도 많이 소요됨을 인지하고 내려섰다. 나중 알았지만 잘 된 선택이었다. 하산시 엄청 힘들었지만아담한 돌집같은한계암의 자태와

금강폭포. 그리고 곳곳에 펼쳐지는 천황산 과 인근 필봉사이의 계곡에서 만들어낸 새로움에 흠뻑 빠져 들었고 표충사 원점회귀 재약산 산행의 묘미를 알 것 같았다. 하산길로 정한 이 코스로 재약산을 오르기에는 제법 어려운 코스임에 틀림없으나 그만큼의 의미는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코스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