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로봉까지 오니 소낙비는 언제인가 싶어라도 하듯 그치고 해가 쨍쟁 비친다. 엄청나게 많은 산객들이 정상석 주위에 모여 식사하느라 시끌뻑쩍하다. 제발 정상은 맘껏 음미하되 식사는 다른곳에서 하면 좋겠다. 전부 산을 아낀다면서 단체객들은 흡시 지들 세를 자랑하듯 그리도 요란스럽게 행동하는지 말없이 포용하고 있는 산과 수목, 자연에게 숙연해질뿌ㅡㄴ이다.
힘들게 왔는데 너무 질색이다. 빨리 내려가야지. 사진한장만 겨우 찍고서..
▼ 등산길내내 이런 평탄길이 산사면에 걸쳐 있어 걷기에 평안하다.
▼ 머리카락 풀 군락지도 여기저기서 보이고,
▼ 곳곳에 있는 표지판이 전체적으로 자주 서있고.
▼ 드디어 향로봉 정상이 나무사이로 비치기 시작한다.
▼ 언제부터의 낙엽인지 엄청 쌓여 있는데..
▼ 갑자기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굵은 빗방울이 떨어진다. 급히 카메라를 배낭에 넣고 우비와 우산을 꺼내들고 잠시 피한다. 지나가는 산객한분이 우산을 가지고 서있는 모습에 " 허허 아저씨는 비가 올줄 어찌 아시고 우산까지..." 제법 많은 비가 향로봉까지 도착할때까지 쏟아 졌지만 산을 찾은이들은 여전히 제갈길들을 열씨미...
▼ 문제의 방향표지판 : 향로봉정상에서 약 30분여 내려오면 시명리임을 알리며 보경사 안내하는 표지판인데 그대로 진행하니 흡사 다시 향로봉 정상으로 오르는 모양세다. 이건 아닌데 하며 뒤돌아 봤지만 그ㅡ대로다. 나만 그런게 아니고 도착한 산객마다 고개를 가로 젖는다. 한참 고민끝에 일부는 삼거리쪽으로 가고 난 다시 그방향을 따르니 오름세는 잠깐 다시 내려가는게 전반적인 산행 등로가 보경사를 원점으로 내연산과 계곡을 휘감는 형세임을 인지 할 수 있었으니..
▼ 표지판을 뒤로 보경사쪽 언덕을 오르는 순간 언덕밑에 있는 버섯인데 무슨 버섯인지... 식용이었으면 벌써 누군가 낚아 채어 갔을터인데..
▼ 내연산 삼지봉 맞은편, 그러니까 향로봉을 좌우로 끼고있는 왼쪽편에 있는 산봉우리 우척산이다. 이곳 보경사 청하계곡은 향로봉을 중앙으로 우척산과 내연산을 좌우로 하여 중앙으로 흐르는 계곡으로 절경의 폭포계곡을 만들어 내고 있는것이다.
▼ 계곡을 내려오다 보면 만나는 내연산 돌무덤 너덜지대 한쪽사면이 돌로 덮혀져있고 위험 표지판이 서있는데 언제라도 흘러내릴듯이 아찔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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