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포천시 이동면,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명성산(923m)
○ 산의 유래
-억새평원명성산은 강원도 철원군과 경기도 포천군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정확히 말하면 정상은 철원군에 있고 산입구-계곡-억새평원-삼각봉까지의 남쪽은 경기도 포천군에 속한다. 평야쪽은 산정호수에서 북으로 조금 올라가면 있는 신안고개가 두 도의 경계선이다. 명성산은 군사분계선과 가까운 경기북부의 대표적인 명산이다. 화강암 슬랩이 산의 서쪽면과 폭포골 양쪽에 발달하여 월악산이나 불암산의 슬랩지대를 연상케 하고 시원하고도 웅대한 경관을 형성한다. 산정호수옆 광장에서 가까운 폭포골입구에서 동북쪽으로 들어가는 3킬로 남짓한 계곡은 비선폭포, 등룡폭포, 이정폭포등이 연속적으로 나오고 협곡의 양쪽은 군데군데 슬랩이 발달해있어서 슬랩지대가 있는 산들이 언제나 그렇듯 싱싱하고 말쑥한 각선미를 자랑하는 여인을 연상시킨다.아니면 거칠 것없는 준법으로 산형을 그리고 위쪽에 소나무를 포치케하는 정형적 동양화폭을 구성케하는 필수적인 구도로 상정할 수도 있다.
-삼각봉까지의 남쪽은 경기도 포천군에 속한다. 평야쪽은 산정호수에서 북으로 조금 올라가면 있는 신안고개가 두 도의 경계선이다. 명성산은 군사분계선과 가까운 경기북부의 대표적인 명산이다. 화강암 슬랩이 산의 서쪽면과 폭포골 양쪽에 발달하여 월악산이나 불암산의 슬랩지대를 연상케 하고 시원하고도 웅대한 경관을 형성한다. 산정호수옆 광장에서 가까운 폭포골입구에서 동북쪽으로 들어가는 3킬로 남짓한 계곡은 비선폭포, 등룡폭포, 이정폭포등이 연속적으로 나오고 협곡의 양쪽은 군데군데 슬랩이 발달해있어서 슬랩지대가 있는 산들이 언제나 그렇듯 싱싱하고 말쑥한 각선미를 자랑하는 여인을 연상시킨다.아니면 거칠 것없는 준법으로 산형을 그리고 위쪽에 소나무를 포치케하는 정형적 동양화폭을 구성케하는 필수적인 구도로 상정할 수도 있다.
○ 산행코스
강포3교~ 폭포~ 암벽 로프지대~ 궁예능선~ 궁예봉~안부~ 명성산~안부~삼각봉~안부~팔각정~억새군락지~궁예샘터~등룡폭포~비선폭포~등산로가든~산정호수공원~주차장
○ 산행여건
- 이곳은 29년전 그러니까 1982년10월 입대하여 1985년3월15일 제대할때까지 복무했던 철원 소재지 명성산이다. 아득한 옛날 이상한 정치여론에의하여 갑자기 입대조치된 어린 나자신이 이곳까지 끌려와서 무수히도 많이 오르내리던 훈련장이기도 하였던 산이다. 그땐 산은 기억이 아예 없었고(너무 힘들어서) 이곳 산정호수가 너무 좋아 잊지를 못하였다. 거의 1년을 신철원에서 군생활을 보내고 구철원 휴전선 근무를 들어가면서 그이후로 한번도 오지 못하고 방송으로만 말로만 접하면서 아픔과 애정이 깃들여 있는곳인데 마침 이곳까지 오는 산악회가 있어 새벽5시에 출발해서 도착하엿다.
- 날씨가 좋지 못해 산행 내내 짙은 군무가 끼여 제대로 조망을 볼 수 없었으나 산아래 평전에 위치한 훈련장과 곳곳에 설치된 군부대 명칭을 보니 금방 기억이 솟아나는 간판 명칭도 볼 수 있어 왈칵 눈물이 쏟아진다. 그러다 보니 점심을 먹으면서 안경까지 그냥 놓고 와 버렸는데 다시 갔지만 찾을 수 는 없었으니 무슨 인연인지..
- 이곳 철원은 선친도 청춘을 5년 가까이 헌신하며 군생활 하던 곳이어서 너무 어이가 없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런 인연으로 나는 강원도 에서 태어났고 외가도 강원도여서 많은 인연을 가진 곳이기도 해서 원망만 할 수 없는 고향 같은 곳이다.
- 산행내내 지긋지긋한 군생활을 떠올리며 걷다보니 어느새 억새지대다. 그런데 이곳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인공적으로 조상 한 곳인가 싶다. 오늘이 주말 인데도 군사훈련장에서는 전차들이 쉬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토요일인데도 훈련을 하는 모습에 신기하다. 나는 오전만 훈련 받고 오후엔 휴식을 가졌는데..
- 날머리까지 연이어 있는 계곡길은 비탈진 너덜길이어서 위험 하였다. 여러 폭포를 지나면서 계곡물에 뛰어들어간다. 군생활 하던때는 겨울 기억만 있는 곳이다, 말 그대로 설산 분위기만 기억 난다. 그래서 계곡물에는 첨으로 들어가본다.
- 날머리 산정호수를 돌아보니 군대 분위기는 없고 완전 유원지 분위기면서 놀이공원이다. 예전에는 민간인 통제구역이기도 한 이곳이 완전 변해져 있다. 조용히 처천히 걸으며 둘러보았다. 갑자기 한방울 눈물이 흐르듯 짧은 빗방울이 내린다. 많은 생각이 겹쳐진다. 그리 힘들엇지만 난 지금 행복하게 이곳을 찾아 걷고 있다. 실패한 인생은 아닌 것인가 보다.
- 산정호수를 떠날때까지 비는 내렸다. 하산주를 먹으면서 많은 추억들을 떠 올리려했지만 아쉬웟다. 힘들었지만 전체 50년 나의 인생을 돌아본 소중한 시간들이 머나먼 부산 도착까지의 도로에 다시금 묻혀갔다. 이것이 인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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