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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앨범

주말농장( 070924) 배추, 무우밭 잡풀뽑기및 조카들과 나들이

by 푸른솔가지 2007. 9. 26.

○ 추석을 보내기위하여 인천 사는 동생이 식구들을 데리고 내려왔다. 모처럼 맑은 날 쌍둥이 조카들과 시간을 보내기위하여 금정산 동문 아래에 있는 주말농장으로 가서는 심어놓은 배추랑 무우를 보여주고 주변 경치도 보여준다.

- 타향살이에다 뒤늦은 결혼으로 늦게 본 쌍둥이 조카들의 커가는 모습에서 동생의 흰 머리칼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동문주위를 노닐면서 드문 드문 서있는 밤나무의 밤송이를 열어보기도하고 여기저기 피어있는 꽃들도 보고 동문 아래 있는 소공원 소규모 저수지도 구경 시켜 준다

- 세월이 참 빨리도 흘렀다. 저기 저 쌍둥이 아버지랑 나랑 저나이 때 이곳 동문에 올라와서 장난 칠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흰백발이 머리를 뒤덮은 나이가 되었으니...

- 우리 막내는 그냥 사촌 동생들이 조은가 보다. 겉으로는 귀찮게 굴어 싫은 표정이지만 같이 뛰어다니고 도토리 줍고 밤 줍고 할땐 제법 나이값을 하느라 양보도하고 점잔도 부려 보고..

- 가까이 지내면 참 조을텐데 그러지 못하는 삶의 괴리가 아쉽다. 지금은 힘들고 외로워도 나중을 생각하고 열씨미 살면 자연 가치있는 삶이 찾아 올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지금의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이곳 조은 금정산 산성에 일체 묻어버리길 맘속으로 당부해본다. 오늘 하루 조카들과 같이 한 시간. 소중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 출연 : 박용욱과 쌍둥이( 장환이, 성환이) 우리 막내 민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