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경로 : 경남 통영시 사량도 돈지마을(돈지항, 11:00) ~ 지리산 상봉(398M ,12:10) ~ 불모산 달바위( 399M, 13:30) ~로프지대(14:05) ~ 가마봉(14:10) ~ 옥녀봉(281M, 14;30) ~ 대항마을(15:20)
○ 산행방법 : 부산A 산악회 에 신청 동참함. 총선 무연휴 근무로 인한 특별휴가 하루를 빌어 엄청난 인파가 모여드는 사량도 지리산을 편안하게 돌아보기위하여 평일 산행 산악회를 신청하게 되었음. 또한 교통편도 훨씬 유리한 편이 있어 홀로 보다는 같이가는게 장점이 많았음.
- 부산 동래 전철역 7시에 출발한다는 버스는 7시 30분이 되어서야 출발하고 만덕을 거쳐 남해고속도로에 진입할때까지 좌석은 45명 전부 만원이었으며 정기회원2/3정도 , 나머지는 일반인들. 그리고 여성분이10여명 있었는데 전부 고령이었다. 물론 남성들도 나보다는 거의 고령이었지만 결국 6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전부 산행을 하였다.
- 날씨는 따뜻하였지만 시계는 짙은 안개가 끼여 시야가 맑게 확보되지 않은 하루였으며 다행히 산행중 지리산과 주위 해안선과 3개소 선착장을 낀 해변마을은 엄청 깔끔하고 보기 좋았음.
- 삼천포 선착장에 도착하니 일반 여객선이 아닌 별도 운행하는 배에 승선하였는데 아마 미리 이런 산악회와 계약을 하고 관할 해경에 신고후 사량도까지 왕복하는 것 같다. 일반 여객선은 시간이 정해져있어 곤란한 점이 많은데 반해 이런 방법을 이용하면 시간절감, 경비절감등 여러가지 잇점이 있었음.
- 작년 가족들과 남해, 하동을 여행하면서 들렀던 삼천포 선착장을 등산가기위하여 들러니 참 재밌는 광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른아침 새벽같이 잡아온 각종 생선을 경매하기위하여 수많은 상인들이 운집하여있고 싱싱한 어류와 해물들이 엄청나게 깔려 있는게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어서 승선하기위하여 이동하는 일행들에게는 좋은 눈요기감이었다.
- 사량도로 들어가는 방법은 삼천포, 통영, 고성등의 선착장에서 갈 수 있으나 부산사람들에게는 아무래도 삼천포가 유리. 동래역을 출발한 버스는 9시50분에 삼천포 도착, 10시10분 출발, 사량도에 10시50분에 도착하였다. 아침일찍 집을 나섰는지 거의 취침상태였으나 일부는 슨성하기전 구입한 해물류와 함께 한잔씩 하는 풍경이다. 짙은 안개만 없었으면 배위에서 바다냄새를 맡으며 주위를 구경하겠구만 허락되지 않고 이런상태로 섬에 도착하면 별로일까 내심 걱정하는 끝에 사량도 돈지항에 도착한다.
- 처음 방문하는 돈지항은 듣던대로 아름다운 항구마을이면서 조용하였다. 이미 전국의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들에게 이름났던터라 여기저기 예산투입한 흔적도 보였으나 관리는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으다. 결국 남해안의 대부분의 해안섬들이 그렇듯이 여름 휴가철을 위하여 움직이는 것 같으다. 잠간동안의 산행 설명을 듣고 출발하는데 내가 먼저 앞섰다. 아무래도 아는 사람도 없기에 그냥 나섰는데 .
- 산행대장이 재빨리 임도를 향하여 치고 오르는데 그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조금 어색하여 속도를 낮추었으나 일행들은 변함이 없다. 결국 어르신 한분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지리산 상봉까지 오르는데 기온이 장난이 아니다. 거의 여름철이었다. 등로는 말그대로 물기없는 건조한 상태고 햇볕은 상당하게 따갑게 쪼이는데 산 자체가 숲이 울창하지 않은 관계로 호흡도 거칠어지고 땀도 비오듯 흐르는데다 등산로 자체가 거의 암반으로 된 직벽 코스인지라 낮은 고도임에도 불구하고 장난이 아니다.
- 이미 여름철 야생화가 피어 있을 정도니 부산하고 차이가 많이 난다. 다행히 평일인지 아니면 별도의 배를 타고 들어와서 그런지 출발할때부터 우리 일행 이외 다른 산행꾼들은 볼 수 가 없다. 지리산 상봉까지 거의 한시간을 뒤돌아보고 앞을 보고 반복하며 걷는데 짙은 안개속에서도 조망되는 돈지항 전경과 사량도를 둘러싸고 있는 작은 섬과 그리고 기암 절벽에 의한 모든 경치가 장난이 아니다. 산행 내내 느꼈지만 역시 소문난 고대로 굉장한 경치가 아닌가.
- 너무아까워 수시로 근무하고있는 아내에게 문자를 보낸다. 나중 가족들과 반드시 같이 한번 와야겠다고. 구경하고 사진찍고 하면서 어느새 난 산행대장을 제치고 가장 먼저 선두로 나선다. 그래도 몇년을 산을 탔는데 하면서. 아무래도 도움은 되는 모양이다. 정상이랄수 있는 지리산 상봉은 경남 지리산을 이곳에서도 볼 수 있다하여 '지리망산'이라 불리웠지만 이젠 그냥 지리산으로 표지석에 되어 있다. 표지석 주위는 전부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되어 있었다. 또한 사방팔방 둘러보는 조망이 탁월하였고. 이곳까지 오르는 동안 제비꽃, 붓꽃,양지꽃등이 지천에다 올망졸망한 기암괴석들이 눈을 즐겁게하였다.
- 지리산의 특징은 등로가 지리산, 불모산,옥녀봉까지 정상에서 정상으로 연결되는 정상능선산행이었으며 거의 전부가 암반으로 되어 있는 관계로 짜릿한 로프지대, 거의 직각으로된 철제계단등이 모처럼 산행의 재미를 불러 일으켜주지만 초행인 등산객들은 많은 주의를 요할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어느곳에서나 바다를 볼 수 있고 좌우측에 있는 돈지항, 금평항, 대항등 말고도 2-3개의 항구가 아름다은 타원형 벨트를 이루고 있어 엄청난 경치를 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날씨만 청정하였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아 있는 상태를 연출시킬 수 있다. 특히 우리가 출발한 돈지항, 그리고 유채꽃밭으로 에워쌓인 대항은 장관이었다.
- 아침도 먹지 못한 관계로 불모산 달바위쪽을 보니 엄청 고난이도다. 그래서 체력도 보충할겸해서 빠른 시간에 중식을 먹는데 중식을 먹는 장소 또한 이름 모를 선착장과 등대가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탁월한 장소인데 뒤로 지나는 산객들은 중간에 빼곡하게 들어선 나무로 인하여 보지를 못하는 장소다. 그런데 지나온 지리산 상봉 방향을 보니 많은 산객들이 바위지대를 타고 내려 오는 모습이 엄청난 숫자다. 저 일행과 겹치면 오늘 산행은 제대로 할 수 없기에 빠르게 점심을 해치우고 다시 짐을 꾸린다. 다행히 새로 구입한 배낭이 많은 역할을 대신 해주는 바람에 장비는 돈을 제대로 주고 구입해야 겠다.
- 불모산 달바위를 쳐다보니 꼭대기 한그루 소나무밑에서 한사람이 휴식을 취한고 있는 모습이 신선같아 보여 같이 동참하고자 위태위태한 암릉을 빠르게 진행하였다. 따라오는 몇몇 산객들도 보이고 먼저 갔다 빨리 다음 코스로 이동해야 할것 같은 생각에서였다. 곁에 다가가니 연세있으신 어르신 한분이다. 사진 촬영을 어렵게 부탁하니 기꺼이 들어주시고 한장더 셔트 눌러주시는 재치까지 해주신다. 이곳까지 오는 동안 힘든 여정의 휴식을 홀로 기분좋게 취하고 있는 시간을 내가 망쳐서 미안하였다. 나같은 경우도 그리 좋지는 않은 경우인데 눈치없이 부탁한게 아닌가. 그런데 이곳에오니 불모산이 아니고 달바위라고 표지석이 되어 있어 한참이나 혼란 스러웠다. 불모산이라 표시되어 있었는데 뜬구름없이 '달바위'는 무엇인지.
- 가야할 가마봉과 옥녀봉이 펼쳐진 능선을 바라보니 참 아찔하면서도 멋있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는데 흡사 동양화 병풍같은 장면이다. 전부 뾰족하게 솟아있는데 여태까지 다른 어느 산에서도 볼 수 없었던 경치였다. 나중 하산하고 삼천포항에서 회안주와 함께 하면서 오늘 산행 정리하면서 대화를 한 바 전부 흡족한 인상이었다. 하기사 난 이제끝 전국의 명산을 전부 가보지는 못하였지만 경북 청량산, 단양 도락산은 진짜로 흡족하였던 바 이젠 이곳 지리산이 1순위로 올라갈정도로 탁월한 산행이었지 않나 싶다.
▼ 지리산 상봉 : 산행전 오늘의 주등산로를 보면서- 좌측 마을회관 뒷쪽으로 임도가 나있는 방향으로 진입하면서 금회 산행길이 열린다. 아마 예전에는 바로 보이는 초등학교 좌측으로 들어섰다고하는데 식수원 오염관계로 금지되어 이렇게 등산로를 개설하였다한다.
▼ 삼천포항 어류경매장및 선착장
▼ 새벽에 갖 잡아온 싱싱한 어류 - 하산후 돌아왔을땐 전부 볼 수 없었는데..
▼ 경매하는 소리가 크게 울려퍼지고 있다
▼ 남해와 삼천포를 잇는 삼천포 대교들 뒤로 우리가 탄 배는 사량도로 향하고
▼ 삼천포 화력발전소의 위용
▼ 사량도 도착하기 직전 배에서 오늘의 지리산 상봉을 만난다
▼ 좀더 자세히보니 예사로운 산이 아니고 산꼭대기 능선이 전부 암릉으로 또한 산사면 또한 동양화 병풍 그대로 모습이다
▼ 마을 오른쪽으로 대중교통이 진입할수 있도록 도로가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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