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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밀양 백운산 (080601) 산행기

by 푸른솔가지 2008. 6. 3.

○ 산행지 : 경남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백운산

○ 산행경로 : 밀양시 산내면 중양마을버스정류장(09:50)~백운산 정상((11:50)~암릉지대 철제난간 전망대(12:39)~중식및 휴식(13:08)~ 24번 국도변 휴게소(13:36)~호박소 매표소(14:00)

○ 이동경로 : 노포동 언양행시외버스- 석남사행 버스-밀양행버스탑승후(09:16)마을버스정류장- 호박소 매표소 앞(24번지방도) - 밀성여객(밀양발 석남사행) 탑승(14:30) 언양행 버스탑승- 언양에서 부산행 버스-노포동지하철-온천장 지하철

○ 산행여건 : 날씨는 보통 가끔 햇살비침. 조망권 보통. 약간의 두통기운으로 조금 힘들었으나 산행코스를 짧게 잡고 하산 총 산행시간은 4시간정도.

○ 백운산은 참 특징적인 산이다. 정상석 을 기준으로 정면에는 능동산, 천황산이 막고있고 좌측으로는 가지산, 뒷방향으로는 운문산, 정각산이 둘러쌓여 있는 귀한 산이다. 또한 백운산의 한쪽사면( 24번 지방도로)은 거의 미끄러지듯 벗어진 암반사면으로 이루어진 특별한 산이다.언양 석남사에서 밀양 얼음골 또는 호박소와 가을 얼음골 사과를 구입하기위하여 자가용차를 이용하여 석남터널을 지나 얼음골을 지나다보면 오른쪽 도로 사면위로 하얀 암벽으로 이루어진 산이 백운산이다. 예전 산을 타기전 이도로를 지나면서 어떡하면 저런 산을 오를수 있을지 의문이었는데 그마다 나름대로의 산행로는 전부 있었음을 오늘 알고서 쓴 웃음을 지었다.

영남알프스 산맥과는 동덜떨어져 별도로 솟아있는 산이지만 나름대로 아기자기한 바위능선으로 재밌는 산이었다.

거의 8년전의 정보지를 들고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못 미쳐 중양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사과 과수원을 통과 임도를 타고 올랐지만 거의 예전 산길은 없어졌고 그나마 눈치껏 등로를 찾아 올랐는데 다행히도 성공하여 편안한 산행이었다.

이곳은 사과 과수원으로 이루어진 산이기에 예전 산행길은 과수원 주인들이 전부 산행로및 표지판을 없애고 철망으로 자기들의 영역으로 법을 무시하고 농사를 짓는게 일반화 되어 있어 등산객들은 운문산과 가지산이 연결되는 아랬재를 통하여 오르는길이 정상인데 난 과거 산길을 찾았기에 조금은 헤맸지만 그 동안의 산행경험과 눈치로 다행히도 길을 찾을 수 있었다.

- 그래서인지 오늘 내가 오른 등로로는 다른 산객들은 단 한명도 볼 수 없었고 호박소방향에서 오른 길과 만나는 정상 바로 못미친 삼거리에서 다른 산객들을 본격적으로 만날 수 있었다. 항상 느끼고 조심하지만 이럴 경우 가장 어려운게 봄철 뱀을 만나는 경우인데 오늘도 결국 두번이나 만나게되어 당황하였지만 자연은 타인이 건들기전에 절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순응하는 바람에 조금의 가슴만 쓸어담았다.

- 오늘도 서울에서는 여지없이 촛불시위가 있을것이고 부산도 그렇다. 예전 활동 했던 동지들은 오늘도 따가운 햇볕아래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음에 미안 할 뿐이다. 언젠가는 그들의 곁에 다시 가야할 건데 갈수록 나태해진 나의 의식을 다시 찾을 수 없기에 자세를 낮출 수 밖에 없다. 어제는 물대포도 맞고 많은 이들이 연행되었다는데.

- 언제나 우리나라는 한명의 절대적인 권력이 아닌 다수 국민들의 의견을 맞추어 나아가는 나라가 될련지 한심하다. 실용에의한 국민죽이기와 친미사대주의에 의한 역사 말아묵기하는 국가 권력층의 작태에 과연 이정권은 임기까지 무사히 마칠련지 의아스럽기 짝이 없다.

- 이 좁은 땅덩어리에 살고 있는 우리가 왜 서로를 못 미더워 살아가야하는지 정치권의 세심한 반성과 진실한 책무에 대한 자성을 요구하는게 진정 잘못 된 것인가. 잘사는 사람보다는 부족한 사람들이 많은 이 대한민국에서.